EU,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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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위해 나섰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9.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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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2일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나섰다.

EU는 28개 회원국에 지난 3월 체결한 EU-쿠바 간 '정치적 대화 및 협력에 관한 협정(PDCA)'을 비준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U는 지난 60년 간 인권을 문제 삼아 지구 상의 마지막 공산주의 국가 중 하나인 쿠바와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쿠바와 관계를 정상화했다.

집행위는 이날 성명에서 "EU-쿠바 간 PDCA는 쿠바의 경제·사회적 현대화 과정을 지원하고, 글로벌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갈 뿐만 아니라 쿠바의 지속가능한 발전, 민주주의와 인권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지난 3월의 EU·쿠바 관계정상화 합의.(연합뉴스 제공)

이런 가운데 이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1996년 채택한 것으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전제조건으로 인권개선을 내세웠던 쿠바에 대한 EU의 공동입장을 철회할 것을 회원국에 제안했다.

쿠바 당국은 그동안 EU의 이 같은 정책을 내정간섭이라며 거부해왔고 관계 정상화 협상 동안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압박했다.

앞서 EU는 지난 2003년 쿠바 당국의 언론인과 활동가들에 대한 단속에 항의해 쿠바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고, 협력을 중단했으며 이는 2008년 대화가 재개될 때까지 지속됐다.

집행위는 성명에서 두 가지 제안이 28개 회원국의 검토를 거쳐 내달에 발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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