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北 핵 포기와 한반도 안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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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北 핵 포기와 한반도 안전 강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9.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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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포기와 한반도의 안정을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안 위반인 북한의 핵실험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비핵화 체제로 돌아오라고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사진=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연합뉴스 제공)

그는 "지금의 상황을 동북아시아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핑계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미국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새로 배치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결정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해야 하며, 6자회담 재개를 통해 정치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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