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 2개국과 위안화 직거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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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동 2개국과 위안화 직거래 개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9.2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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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이 중동 2개국의 통화와 위안화의 직거래를 개시하는 등 위안화 국제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통화 리얄, 아랍에미리트(UAE)의 통화 디르함과 각각 위안화 간의 직거래를 26일을 기해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에 따르면 이로써 위안화와 직거래가 가능한 외국 통화는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화 등을 포함해 총 16개로 확대됐다.

중국은 지난 6월 한국 원화와 위안화 직거래시장도 개설해 외환거래센터를 통해 첫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외환거래센터는 "통화 직거래는 환전 비용을 낮추고 양자간 무역·투자 편의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여개국과 양자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에 공을 들여온 중국은 최근 들어 그 속도를 부쩍 높여가고 있다.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미국 뉴욕 방문을 통해 중국이 뉴욕에 처음으로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키로 했다.

중국은 또 최근 공상은행 모스크바 지점을 러시아의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지정해 러시아와의 무역과 자본거래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또 중국의 숙원이었던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중국은 궁극적으로는 위안화를 자유롭게 환전, 통용될 수 있는 '세계화폐'로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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