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가능성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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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가능성에 상승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0.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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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7센트(1.2%) 높은 배럴당 4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가장 거래가 활발한 원유 선물로는 8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또 익월 인도분 기준으로는 7월1일 이후 가장 높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2센트(1.2%) 뛴 배럴당 50.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가격 부양 조치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 시장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 사진=OPEC 회의 후 기자회견 하는 빈 살레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연합뉴스 제공)

로하니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일 가격을 올리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산유국들의 결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이란의 국영 통신사인 IRNA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지만 실제로는 성사되기 힘들 것이라는 일각의 부정론을 약화했다.

OPEC은 유가를 올리기 위해 감산이라는 큰 틀에 합의했지만, OPEC 회원국 간 할당문제와 러시아 등 OPEC 비회원 산유국의 동참 문제 등이 숙제로 거론되며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0.3%) 내린 온스당 1,312.7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가 좋게 나와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발표돼 전월(49.4)과 시장예상치(49.7)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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