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폰 2종 공개로 프리미엄폰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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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폰 2종 공개로 프리미엄폰 시장에 도전장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0.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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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삼성, 애플, LG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구글이 기존의 넥서스폰을 버리고 최고급 사양의 픽셀폰 2종을 공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5인치 픽셀과 5.5인치 픽셀XL을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됐다. 또 4GB의 램과 함께 AP는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했다. 카메라 역시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이며 손 떨림을 방지하는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모듈과 지문인식 단자도 들어있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과거 넥서스폰이 플라스틱 재질로 마감 처리된 것과는 달리 최고급 알루미늄과 유리 재질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애플의 '시리'보다 향상된 음성인식 대화 기능을 지닌 '구글 비서'도 탑재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총책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는 우리가 만드는 하드웨어의 중심에 있다'면서 "우리는 차세대의 혁신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호 작용속에 있으며 그 중심은 인공지능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구글이 기존의 넥서스폰을 버리고 최고급 사양의 픽셀폰 2종을 공개하며 삼성, 애플, LG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프리미엄폰 시장에 뛰어들었다.(연합뉴스 제공)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이 애플 아이폰과 거의 똑같으면서 안드로이드 모바일에 최적화된 픽셀로 애플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고 전했다.

가격도 32 기가바이트의 저장용량을 가진 5인치 픽셀은 649 달러(70만7천원), 5.5인치 픽셀 XL은 769 달러(83만8천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7의 649달러, 아이폰 7 플러스의 769달러와 똑같은 가격이다.

구글은 픽셀을 이날 부터 미국 영국 등에서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특히 이 새 스마트폰은 구글이 직접 설계 제작하고 대만 업체인 HTC는 OEM 형식으로 생산만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로고도 구글 브랜드만 들어간 명실상부한 첫 '구글 폰'으로 봐야 한다고 구글측은 강조했다.

 최근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 노트 7, 아이폰 7, LG 전자의 V20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프리미엄폰 시장에 구글의 픽셀폰이 가세하면서 향후 시장 판도가 4파전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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