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고메’,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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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메’,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 달성
  • 박영호 기자
  • 승인 2016.10.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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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영호 기자]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Gourmet)’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고메 브랜드는 치킨류(‘고메치킨 순살크리스피’, ‘고메치킨 핫스파이시’, ‘고메 너겟’)와 스테이크류(‘고메 함박스테이크’, ‘고메 미트볼’), 스낵류(‘고메 핫도그 크리스피’) 등 총 6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고메치킨’ 2종을 출시하며 고메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미식(味食)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하에 글로벌 레시피 및 트렌드를 연구하고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전자레인지만으로 조리가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식에서 경험하던 근사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적중하며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고메 브랜드의 첫 제품인 ‘고메치킨’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매출 120억원을 넘어섰다. 첫 달부터 매출 9억원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좋더니, 3월부터는 월 매출 10억원 이상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6월에 출시된 ‘고메 스테이크’ 2종 역시 첫 달 15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두며 대박 조짐을 보였고, 4개월 동안 누적매출 65억원을 달성했다.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도 8월 출시 후 누적매출 20억원을 돌파하며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매출성과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지위도 달라졌다. CJ제일제당은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의 성과를 기반으로 10%대 시장점유율로 3위에 머물던 냉동 핫도그 시장에서 지난 8월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양식반찬 시장에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26.9%였지만, ‘고메 스테이크’ 판매 호조로 올해(8월 누계)는 점유율이 60%까지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고메 브랜드의 흥행 원인으로 외식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한 제품 특장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메치킨’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와 동일한 원료육을 공급 받아 원료로 사용하고, 갈지 않은 통다리살과 통안심살을 그대로 튀겨 제품화했다. 소스와 양념이 차별화되고 메뉴가 다양해지는 치킨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맛있는 치킨’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고메 스테이크’는 고기를 굵게 썰어 넣어 원물 그대로의 조직감과 육즙을 살려 씹었을 때 입안에서 가득 차는 풍부한 식감을 구현했다. 조리 시에도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살리기 위해 제품의 겉과 속을 구분해 만드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직화 방식으로 구운 뒤 급속 냉동시켜 함박스테이크·햄버거 전문점 메뉴의 맛과 품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는 24시간 이상 저온숙성한 반죽에 현미감자 빵가루를 입혀 쫄깃한 식감을 살린 수제형 핫도그 제품이다. 빵에 메이플 시럽을 넣어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빵과 소시지의 맛이 잘 어울리도록 최적의 비율로 반죽을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남은 연말까지 영업·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파트 부장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품질, 간편성 등을 고루 갖춘 제품을 소비하는 추세와 맞물리며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국내외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과 형태의 신제품 및 레시피 개발에 집중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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