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발화 우려에 美·英 배송업체 취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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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발화 우려에 美·英 배송업체 취급 금지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0.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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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국의 배송업체들이 삼성 갤럭시노트 7의 발화 위험을 우려해 취급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갤노트 7을 산 소비자들은 환불이나 교환 등에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삼성이 조속한 리콜을 실시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영국의 주요 배송업체인 로열메일은 12일(현지시간) 안전상의 이유로 갤노트 7의 국내외 운송을 전면 금지했다.

로열메일은 모든 고객에게 배송 상자 안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단종된 갤럭시 노트7.(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양대 배송업체인 페덱스와 UPS는 항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이 제품의 항공운송을 중단하며 육상운송도 엄격히 제한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미국 교통부는 가이드라인에서 안전을 이유로 리콜된 리튬 배터리 제품의 항공운송을 금지하고 있다.

페덱스 육상부문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별히 포장된 방화 상자에 든 갤노트 7만을 받는다. 또 개인 고객이 아닌 소매업체들이 보낸 갤노트 7만 취급하기로 했다.

삼성은 택배를 통해 갤노트 7을 반납하려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방화상자와 장갑 등 '반환 키트'를 보내고 있다.

소비자는 정전기방지 주머니에 갤노트 7을 넣고 이를 다시 작은 상자에 넣는다. 이 상자를 조금 더 큰 상자 안에 넣고 마지막으로 세라믹 소재로 단열 처리가 된 상자에 넣어야 한다.

외부 상자에는 '결함 있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항공운송 금지'라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

삼성전자는 이 특별 상자가 미국 정부의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CNN머니에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는 택배를 통해서 갤노트 7을 돌려받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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