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화 문제로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에 들어간 배터리가 자체운영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거쳐 미국 무선산업무역그룹(CTIA)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애플이나 모토로라 등이 제3의 실험실(인증기관)에서 CTIA 인증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게 WSJ의 지적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미국 주요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팔려면, CTIA가 인증한 28곳의 실험실 중 한 곳에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정한 표준 기준을 준수했는지 인증받아야 한다.
CTI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부 실험실을 통해 CTIA 인증을 받는 유일한 스마트폰제조업체다. CTIA로부터 인증을 받은 자체 실험실에서 2009년부터 테스트를 해왔다.
삼성의 대변인은 WSJ에 내부 실험실에서는 갤노트 7 원제품과 교환제품에 어떤 문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배터리 시험을 위해 제3의 CTIA 인증 실험실을 이용한다.
레노보 그룹의 모토로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는 자체 CTIA 인증 배터리 실험실을 운영한 적이 있지만, CTIA는 두 기관의 실험실이 현재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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