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무역확대 위해 보호주의 장벽 철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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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무역확대 위해 보호주의 장벽 철폐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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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무역확대를 위해 보호주의 장벽을 최대한 철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은 전날 인도 서부 고아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경제성장과 고용 확대를 위해 관세·비관세 장벽을 포함해 보호주의 장벽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보호주의로 돌아가려는 유혹이 존재하지만, 그에 맞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더 많은 무역과 성장, 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은 현재 변화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면서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 지속성장과 고용창출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테메르 대통령(오른쪽).(연합뉴스 제공)

브라질의 통상정책은 보호주의 색채가 강하지만, 보호주의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기도 하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은 지난 2000년에 합의된 규정에 따라 회원국의 개별 자유무역협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제3국과 자유무역협상을 하려면 다른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이 규정 때문에 브라질은 지금까지 이집트,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 3개국과만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그나마 협정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테메르 정부는 최근 들어 메르코수르 운영방식 개선을 도모하면서 시장개방과 무역자유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메르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와 통상·투자 촉진 협정을 체결했다.

브라질은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모잠비크, 앙골라, 말라위와 같은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아시아 국가로는 인도가 처음이며, 브릭스 국가 가운데서도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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