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크게 호전
상태바
美 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크게 호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0.19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미국 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이 트레이딩과 자문 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은행 부문의 큰 역할로 호전됐다.

골드만삭스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가 늘어난 81억7천만 달러였으며 분기 순이익은 58%가 급증한 21억 달러였다. 분기의 주당 순이익은 4.8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3.7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2%로 뛰어올랐다. ROE가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엇갈린 신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초래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대대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 사진=골드만 삭스 본사.(연합뉴스 제공)

앞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와 씨티 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도 모두 투자은행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20일 실적을 발표할 모건스탠리도 트레이딩과 자문 업무의 비중이 높아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전체 매출은 17%가 늘어났고 특히 이 은행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는 채권과 외환, 원자재 트레이딩 분야의 매출은 34%가 증가했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씨티 그룹이 이 부문에서 큰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선전한 셈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리스크 관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자들, 주로 유럽 은행들의 활동이 위축된 것이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호전된 또다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