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어려워'…외국업체들, 中 진출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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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어려워'…외국업체들, 中 진출에 '진땀'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0.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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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논이 중국에서 분유 판매와 관련한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또한 세계최대 유제품 제조업체인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넷플릭스는 사실상 진출을 포기하면서, 중국이 외국 기업의 무덤임을 또 한 차례 입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외운영 웹사이트에 한해 가격 인하를 허용해온 규정을 세금 구멍을 막는다며 올해 초 종료했다.

다논은 중국에서 이 규정에 통해 기능성 음료 미존(Mizone)의 재고도 줄여왔기 때문에 규정 종료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다논 최고재무책임자(CFO) 세실 카바니스는 "중국이 이행기에 있어서 (중국 진출 기업들은) 변덕스러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규정 개편으로 이유식 판매가 감소하면서, 다논의 3분기 매출은 55억4천만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에 적어도 당분간은 중국시장 진출을 포기했다.

▲ 사진=다논 제품.(연합뉴스 제공)

넷플릭스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주들에게 "중국의 외국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규제 환경은 더욱 도전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중국 내에서 직접 영업하기보다는 기존 온라인 서비스 공급업체에 콘텐츠를 파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한국과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서비스를 일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기준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국가를 190개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전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에서만 순 구독자 수가 37만명 증가해 예상치인 30만명을 웃돌았으며 해외 구독자는 320만명이 늘어 당초 계획이었던 200만명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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