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캐나다간 CETA, 무산 위기…여지는 남겨
상태바
EU와 캐나다간 CETA, 무산 위기…여지는 남겨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10.27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경제무역협정'(CETA) 최종 서명이 결국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벨기에 남부 왈로니아 지방정부 폴 매네트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밤늦게 "유감스럽게도 내일 정상회담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무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여지는 남겼다.

그는 특히 농업 분야 등에서 일부 구체적인 내용이 더 명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메네트 총리는 EU와 캐나다의 정상회담이 "언젠가는 열리겠지만, 내일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U와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EU 방문에 맞춰 27일 CETA를 최종 서명할 계획이었다.

▲ 사진=폴 매네트 벨기에 왈로니아 지방정부 총리.(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왈로니아 정치인들은 협정이 노동과 환경, 소비자 규범을 약화할 것이라며 비준에 반대해 왔다.

CETA에 서명하려면 EU 28개국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한다.

벨기에 연방 정부는 왈로니아 지방정부의 반대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찬성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있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25일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정상회담도 연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