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주가 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매출 기대에 못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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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주가 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매출 기대에 못미쳐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10.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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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주가가 장중 기준으로 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라인의 주가는 27일 도쿄 증시에서 개장 초반 9.5%까지 떨어졌다. 7월 19일 이후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 7월 도쿄와 뉴욕 증시에 상장된 라인은 9월에 끝난 분기에 영업이익 49억엔(약 533억원)을 올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51억엔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라인의 매출은 359억엔으로 전망치인 382억엔을 밑돌았다.

이런 실적 발표 후 골드만삭스는 라인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류'로 하향했다. 맥쿼리 역시 라인에 대한 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캔터피츠제럴드의 애널리스트 네마 나오시는 "라인은 일본과 대만, 태국에서는 강한데 인도네시아에서 확장할 수 있을지가 문제"라면서 "다른 중요한 문제는 광고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 사진=7월 14일 라인 상장 때 뉴욕증권거래소에 걸린 현수막.(연합뉴스 제공)

라인은 9월 기준으로 월간 활동 사용자가 2억2천만명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증가율이다.

라인은 핵심 시장인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 전체의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이들 4개국의 이용자는 작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라인은 게임과 디지털 스티커 매출 부진으로 광고 매출을 늘리려 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분기 광고 매출은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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