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美 판매실적, 현대차 '방긋', 기아차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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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美 판매실적, 현대차 '방긋', 기아차 '울상'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1.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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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10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일(현지시간) 현대ㆍ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한 달간 모두 6만2천505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5대보다 4.2% 늘었다.

현대차 판매 호조는 투싼과 산타페 FE 등 SUV(스포티지 유틸리티 차량)와 벨로스터가 견인했다.

이 가운데 벨로스터의 판매량 상승이 돋보였다. 벨로스터는 지난달 3천548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5.8% 증가했다. 투싼은 8천88대로 작년 동기보다 10.8% 상승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달 4만8천97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4대보다 2.1% 감소했다. 그나마 포르테(한국명 K-3)와 스포티지가 지난해보다 각각 54.2%, 28.3% 많이 팔리면서 선방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관계자는 "10월 한 달간 판매량은 다소 떨어졌지만, 올해 누적 판매는 모두 54만741대로 작년 동기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 사진=현대자동차.(현대자동차 제공)

특히 미국 자동차 시장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시장포화 현상이 가속하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하강 곡선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신차가 나오지 않아 차를 바꾸지 않고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데다 자동차 할부금이 소폭 인상한 것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자동차 회사별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 추이를 보면 폴크스바겐이 18.5% 하락했다. 이어 피아트-크라이슬러 10%, 도요타 8.7%, 혼다 4.2%, 닛산 2.2%, GM -1.7%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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