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39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헬스케어 스마트 기기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단 20.4%만이 스마트폰 어플,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헬스케어 스마트 기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58.3%)은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케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53.5%가 ‘기기 활용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31.1%는 몸에 차는 것이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구입비용이 비싸다’, ‘사용 방법이 어렵다’는 의견도 상당수를 차지해,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데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용자의 82.8%가 스마트 기기가 개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여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들 사용자들이 스마트 기기에서 주로 활용하는 건강관리 기능은 88%가 걸음 수, 이동거리 등 하루 활동량을 체크하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박수와 수면패턴 분석으로 건강징후를 파악하는 사용자도 2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는 그 효과성은 입증되어 있으나, 지속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실제 미국 성인의 경우 다양한 제조사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30%는 6개월 이후 사용을 중단하였고, 1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5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를 유도하려면 사용방법이 쉬워야 하며, 지속적인 사용을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