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3구역 조합은 왜 부재자투표일을 바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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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3구역 조합은 왜 부재자투표일을 바꿨을까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12.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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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시공사 수주전이 과열되고 있는 우동3구역에서 돌연 조합이 부재자투표일과 합동설명회 일정을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동 3구역은 지난달 29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양 사업단의 1차 합동설명회 날짜를 오는 8일, 평일로 변경했다. 또 부재자투표 날짜도 9일부터 11일까지로 바꿨다.

조합의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대해 조합원들 일각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주말이었던 합동설명회를 조합원들이 많이 참석하기 힘든 평일로 변경하고 부재자 투표일을 앞당긴 부분에 대해 특정 건설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지는 대우사업단이 시공자로 선정됐던 곳으로 뉴 페이스인 GS건설·포스코건설 사업단에게 이번 조합의 결정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 시공자였던 대우사업단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조합원들에게 홍보활동을 해, 홍보노출과 시간을 단축시키는 조합의 결정은 GS사업단 홍보시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주전으로 예민해진 시점에서 조합의 이같은 결정은 오해를 살 가능성이 높다"며 "갑작스러운 조합의 일정변경에 대해 조합원들 사이에서 의혹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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