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과천 ‘세종시·혁신도시’, 확실한 배후수요갖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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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과천 ‘세종시·혁신도시’, 확실한 배후수요갖춰 ‘눈길’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6.12.0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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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편한세상 푸르지오 단지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실수요위주로 부동산 시장 재편되면서 제2, 제3의 ‘과천’으로 불리는 세종시·혁신도시가 주목 받고 있다.

세종시의 경우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상시 공무원 숫자만 1만4000여명에 달한다.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며 2014년에는 15만6000여명에서 2015년에는 42만여명을 기록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계기로 거점지역에 조성하는 혁신도시는 전국 11개 지역에 조성 중이다. 혁신도시 중에서도 울산의 우정 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10개 공공기관 중 9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전북혁신도시는 12개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등 11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며 조성막바지에 있다.

이들 지역은 공무원, 공공기관 근무자, 관련기업 종사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안정성이 높다. 또한, 공공택지지구에 속해 교육·교통·쇼핑·업무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진다. 게다가 거주지 제한을 두는 민영아파트 청약과 달리 전국에서 청약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어 전국에서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행정도시인 과천의 경우 1970년대 수도권 인구분산계획에 따라 정부청사와 함께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졌다. 과천은 중앙행정기관이라는 탄탄한 배후수요와 강남과 이웃한 입지, 관악산, 청계산을 낀 탁월한 주거환경 등에 힘입어 강남구·서초구와 집값 순위를 다투는 대표부촌으로 성장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현재 과천시의 매매가는 3.3㎡당 평균 3028만원으로 △서울 강남구(3.3㎡당 3553만원) △서울 서초구 (3.3㎡당 3233만원)에 이어 서울, 경기지역에서 3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2의 과천으로 불리는 세종시도 탄탄한 배후수요와 미래가치로 올해 청약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3째주까지 세종시에 공급된 물량은 총 11개 단지(공공임대 제외)다. 이 중 일반분양에서 3942명을 모집했고 1순위에서만 24만8027명을 끌어 모으며 1순위 평균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기간 서울 1순위 평균청약경쟁률이 26.4대 1인데에 비해 약 2.3배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국토부 자료에서 세종시는 9월까지 미분양이 0건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1호 공무원도시로 개발되며 부촌으로 거듭난 과천의 학습효과로 세종시·혁신도시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며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은 고정수요나 마찬가지이기에 불황기에도 거래가 꾸준한 편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모두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도 세종시 및 전북혁신도시에서 새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 세종시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12월 세종시 2-1생활권에 공급하는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아파트다. 세종시는 정부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등의 이전으로 인구가 지속 증가해 지난달 기준 2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확정과 BRT 등 교통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2생활권은 세종시 내에서 대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으로 이번 ‘세종 e편한세상 푸르지오’는 2생활권 내 마지막 브랜드 대단지로 기대를 모은다. 단지는 세종시 2-1생활권 M5블록에 전체 1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으로 전용면적 59, 84㎡의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다.

포스코건설과 금성백조 컨소시엄도 12월 세종시 4-1생활권 L4블록, M3블록에 ‘세종 더샵 예미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 더샵 예미지’는 전용면적 45~109㎡, 총 19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강, 삼성천, 괴화산 등 주변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일부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인근에 들어설 계획인 세종테크밸리, 대학교 공동캠퍼스, 리서치코어, 연구시설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된다.

세종시 1-1생활권 L10블록에서도 원건설이 ‘세종 힐데스하임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규모로는 지하 2층~지상 17층, 8개 동, 전용면적 107~209㎡, 총 345가구로 구성된다. 1차 완판에 이은 2차 물량이다. 세종 최초로 3개층 복층 타운하우스를 아파트에 도입한 혁신설계에 포켓정원, 와이드테라스까지 1차보다 한층 강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전북혁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전북혁신도시 4-1 블록에 주상복합인 ‘전북혁신도시 대방디엠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5층~지상 45층 6개 동으로 구성되며,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주거단지로 생긴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는 물론 이전기관 외 여러 행정기관들과 수변공원 근린공원 등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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