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3구역 재개발 수주전 핵심이슈는 ‘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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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3구역 재개발 수주전 핵심이슈는 ‘오타’?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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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3구역에서 ‘오타’가 수주전 핵심 이슈로 부상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최근 대우사업단(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우동3구역 조합원들에게 “포스코·GS의 세대수는 조합안보다 못합니다”는 제목으로 경쟁사를 비방하는 인쇄물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쇄물에 따르면 GS·포스코 사업단(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신축세대수는 3222세대가 아닌 2904세대여서 318세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적혀있다.

따라서 GS·포스코 사업단이 공사비, 세대수, 면적 등을 모두 속인 것은 물론 대우사업단은 3188세대를 짓기 때문에 GS·포스코 사업단보다 284세대가 더 많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GS·포스코 사업단은 이는 단순 오기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입찰제안서 261페이지에 수록된 GS·포스코 사업단 혁신안을 보면 ‘59㎡B2형’이 원래는 353세대였어야 했는데 인쇄 과정에서 35세대로 잘못 표기됐다는 것이다.

특히 우동3구역 조합은 대우사업단의 입찰제안서에도 오타가 있다고 밝혀 관련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대우사업단의 입찰제안서 105페이지에 수록된 설계개요를 보면 ‘96형’이 116세대로 적혀있는데 반해 138페이지에서는 114세대, 53만5109.65㎡로 적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전체 연면적도 한쪽에는 53만6112.18㎡로 적혀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53만5109.65㎡로 명기돼 있다.

GS·포스코 사업단은 일부 주택형의 세대수만 실수했는데 대우사업단은 세대수에다가 전체 연면적까지 잘못 표기를 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찰에 응하면서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어 양 사업단 모두에게 잘못이 있다”며 “입찰 조건을 비교해 정당하게 수주전을 펼쳐야 할 수주전에서 단순 오기를 갖고 경쟁사를 비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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