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아프리카에 도전해보라, 그게 바로 청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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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아프리카에 도전해보라, 그게 바로 청년이다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6.12.05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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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블랙 문헌규 대표.

 [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10년 전 대기업에서 비철금속 자원투자 부문 업무를 맡아온 서른 살 청년 문헌규(현 에이블랙 대표) 씨는 ‘아프리카 창업의 성공을 위한 산소 같은 존재’가 되는 꿈을 꾼다.

그 생각이 결심으로 바뀌자 부모님과 지인들에게는 MBA 과정을 위해 호주에 간다는 말을 남기곤 홀로 아프리카 모로코로 향했다.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하면 기아나 질병으로 고생하는 빈곤한 나라라고 생각하시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런데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어요. 거리와 건물은 물론 도시 전체가 현대화되어 있었죠. 그동안 아프리카에 대해 큰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의 진짜 목적은 사하라사막 마라톤 대회 출전. 일주일 동안 270km의 사막을 뛰고 걸으면서 긴 시간 동안 문규헌 대표는 글로벌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냉정하게 인식했다. 또 아프리카 대륙의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화교 문화를 통해 서로를 이끌고, 일본은 정부와 기업이 주도적으로 지원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교민들과의 협력이 취약하다 보니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특히 안전상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현지 교민과의 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 대표는 “사막 마라톤 이후 남아공에서 1년 체류했고, 교민사회를 처음으로 경험했다”며 “MBA 준비과정에서 교민들과 많은 얘기를 하며 사업자들을 도와야겠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몸으로 느낀 많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와 회사를 그만두고 2007년 ‘고고아프리카’라는 네이버 카페를 만들게 된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인원수가 적었지만 현재는 2만5000여 명에 이르는 카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 정보 또한 처음에는 단순한 여행 문의였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점차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으로 넓어졌다.

“아프리카는 12억 인구와 함께 GDP가 매년 7~12% 성장하고 있는 곳입니다. 향후 2050년에는 전 세계 GDP 20%를 달성할 정도로 잠재력이 높은 곳이죠. 때문에 전 세계 국가들이 앞다퉈 진출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또 정보와 기록을 세세히 남겨 후발 진출자들이 활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2015년 7월 에어블랙을 창업하고 2015년 중소기업청에 운영하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3기로 입교한 문헌규 대표는 아프리카 정보 공유는 물론 비즈니스를 위해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모든 이들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파리통’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통해 아프리카 현지 상황 및 사업 정보, 인적네트워크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정리한 해외시장 정보 공공 데이터까지 연동하면서 공식적인 정보와 더불어 비공식적인 민간 정보들이 쌓이며 그 내용은 갈수록 풍부해졌다. 앞으로는 사회공헌 영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끝으로 그는 청년들에게 아프리카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했다.

“저도 처음에는 무척이나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아프리카라는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계를, 그리고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창업의 밑거름이 되었죠. 아프리카에 도전하시면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것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 육지의 약 20%에 해당하는 대륙. 열대와 건조기후, 지중해성 기후가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가 있으며 석유, 우라늄, 구리,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곳,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가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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