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킹’… 2위는 GS건설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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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올해 재개발·재건축 ‘수주킹’… 2위는 GS건설 유력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12.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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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킹’은 대림산업이 될 공산이 크다. 현재 수주액 3조264억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인 현대산업개발(1조6275억원)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여기에 현대건설과 경쟁을 치르고 있는 서울 방배6구역에서도 수주가 확실시되면서 약 2700억원을 추가로 따내 총 3조3000억원으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2위를 끝내 유지하지 못하고 GS건설에게 내줘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사업비 1조2000억여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장 부산 삼익비치를 GS건설이 품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2100억원 규모인 서울 방배경남의 시공권도 GS건설이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주액을 더 보탤 예정이다.

따라서 GS건설은 이 두 사업장만 수주하더라도 2억원을 훌쩍 넘기게 되고, 동시에 순위도 현재 8위에서 2위로 껑충 오르게 된다.

이에 반해 현대산업개발은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GS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경쟁을 치르고 있는 우동3구역을 수주하더라도 GS건설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사업비는 총 6600억원인데 이마저도 대우건설과 절반씩 나눠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래봐야 2조원을 채우지 못한다. 그렇다고 우동3구역 수주를 확신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오는 17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치러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써는 GS·포스코 사업단에 밀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우동3구역을 놓친 현대산업개발은 포스코건설에게도 추격을 허용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에 수주한 대구 지산시영과 함께 우동3구역까지 합치면 현재 1조358억원에서 8000억원 정도를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올 수주액은 총 1조8000억여원이어서 현대산업개발을 제치고 3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결국 올 연말 현대산업개발은 가파른 순위하락이 예상되는가 하면 수원 팔달1구역을 시작으로 부산 우동3구역, 삼익비치 등 수주전에서 전패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한편 10대 건설사들의 올해 정비사업 수주실적을 보면 △1위 대림산업(3조264억원) △2위 현대산업개발(1조6275억원) △3위 롯데건설(1조4009억원) △4위 대우건설(1조4000억원) △5위 현대건설(1조2624억원) △6위 SK건설(1조1559억원) △7위 포스코건설(1조358억원) △8위 GS건설(9459억원) △9위 현대엔지니어링(8022억원) △10위 한화건설(3964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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