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대 백화점, 정가 부풀려 '허위세일'로 고객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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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대 백화점, 정가 부풀려 '허위세일'로 고객 속여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12.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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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미국의 메이시스와 시어스, 콜스, JC페니 등 유명 백화점과 소매 체인이 제품의 정가를 부풀려 광고한 뒤 대폭 할인해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여 오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로스앤젤레스(LA) 시 검찰은 유명 유통업체들이 세일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을 속이는 부당 영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LA 시 검찰에 따르면 시어스 백화점은 1천799.99달러짜리 최신형 세탁기를 온라인에서 55.6% 할인한 999.99달러에 판매한다고 광고를 냈다. 온라인 세일 기간에 999.99달러에 판매된 이 세탁기는 세일 기간 이후에도 여전히 999.99달러에 팔렸다.

백화점 측이 세탁기 가격을 부풀린 뒤 대폭 할인 세일을 한다고 소비자를 속인 것이다.

▲ 사진=-LA 검찰에 적발된 미국 유명 백화점.(연합뉴스 제공)

메이시스 백화점도 지난 5월 목걸이를 정가인 120달러에서 대폭 할인한 30달러에 판매한다고 광고를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애초부터 30달러 이상 팔린 적이 없었으며, 120달러라는 정가는 허위 가격이었다고 시 검찰은 밝혔다.

LA 시 검찰이 소송을 제기한 대상은 메이시스와 시어스, 콜스, J.C 페니 등 4개 대형 백화점·소매 체인이다.

시 검찰 측은 이들 유통업체가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는 허위 광고를 내고 고객들을 유혹했다면서 위반 사례당 2천500달러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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