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건조기’ 가파른 상승세…판매량 전년 대비 5.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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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건조기’ 가파른 상승세…판매량 전년 대비 5.7배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12.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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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의류건조기는 지난 2000년대 드럼세탁기와 함께 국내 시장에 출시 되었지만 높은 제품가격과 전력소모량 등으로 소비자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LNG가스를 이용한 ‘가스식’ 제품도 출시되었지만, 별도의 가스공사 등 번거로운 설치작업과정이 필요해 시장을 키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해 ‘인버터 히트펌프’등의 기술을 활용해 전력소모량을 감소할 수 있는 제품 들이 출시되며 시장이 반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젖은 빨래를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이 생활가전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11월 집계 된 의류건조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3%(5.7배), 전월 대비 150%(1.5배)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력소모량이 상당수 개선 된 ‘인버터 히트펌프’형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11월 전기건조 방식의 의류건조기의 시장 내 판매량 점유율은 82%로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했으며, 8.5kg이상 9kg미만의 중대형 급 제품의 판매량 점유율도 6.2%에서 80%로 13배 이상 뛰어올랐다.

의류건조기의 판매량 상승세에 따라 ‘드럼세탁기’의 판매비중도 4%가량 소폭 상승했다. 의류건조기는 드럼세탁기 위에 직렬로 설치할 수 있어 ‘뚜껑형 세탁기’와 함께 사용할 때 보다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다나와 류희범 유통분석담당은 “의류건조기 시장은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 외에도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 추세,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같은 긍정적인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날이 추워질수록 판매량이 더욱 상승하는 추세를 봤을 때 이번 겨울이 의류건조기 시장의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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