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 알시시(Abdul Fattah al-Sisi)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대통령령에 따라 100개 항목에 대한 수입품의 관세를 인상시켰다. 대상 품종은 원목, 타일, 전자기기, 화장품, 의류, 과일 등이다.
대부분의 품종에 대한 관세가 약 50% 인상되었으며, 일부 품종의 경우 60%까지도 치솟았다.
이는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집트는 대부분의 소비재를 수입하는 순수입국으로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해 무역적자는 490억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부가가치세 도입과 변동환율제 도입에 이어 시행된 이번 인상으로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이며, 수입 기자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설산업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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