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6% "자율주행차, 사람보다 똑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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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6% "자율주행차, 사람보다 똑똑할 것"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6.12.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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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미국인의 3분의 2는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보다 똑똑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율주행차가 두렵다는 사람도 절반이 넘었다.

25일 컨설팅업체 PwC의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호출 서비스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율주행차의 기술이 평균적인 운전자보다 똑똑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6%였다.

16세 이상 미국인 1천58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자율주행차의 장점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이동이 수월해지고(41%), 장거리 여행이 편해지며(34%), 사고가 줄어들(28%) 것으로 기대했다. 또 통근의 번거로움도 덜해지고(20%), 보험료 등 비용을 줄이며(16%), 교통체증이 덜할(12%) 것으로 봤다.

선별된 소수 그룹에서는 "모든 사고가 사라지고 보험료도 싸질 것", "음주 운전은 사라져 과거의 일이 될 것", "신문을 읽거나 풍경을 즐기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장밋빛 기대가 있었다.

소비자들은 자율주행 기술이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성공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68%였다.

그러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아직 컸다. 53%는 '자율주행차가 두렵다'고 답했다. '자율주행차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54%였다. 28%는 '자율주행차는 해킹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 사진=우버의 자율주행차 테스트.(연합뉴스 제공)

자동차 기술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연령대는 21∼49세였고 베이비부머를 포함한 50세 이상은 관심이 덜했다.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호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이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37%였다. 밀레니얼이라 불리는 젊은 세대는 60%가 이용 경험이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율이 낮아져 50세 이상에서는 19%에 불과했다.

차량호출을 이용하는 이유는 비용이었다. 이 서비스가 택시보다 저렴하다는데 동의한 사람은 75%였다.

'차량호출이 경제에 피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74%였지만 72%는 '차량호출 산업도 규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렌터카보다 짧은 시간 동안 차를 빌려 쓰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차량호출보다 인지도도 낮았고 이용 경험도 적었다.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23%로 밀레니얼 세대는 41%였지만 50세 이상은 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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