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중 패권다툼 격화'… 10대 트렌드 중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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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중 패권다툼 격화'… 10대 트렌드 중 으뜸
  • 피터조기자
  • 승인 2016.12.25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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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분석… 트럼프노믹스·신흥국 경제 약진 등
▲ 현대경제연구원이 꼽은 2017 글로벌 트렌드

[코리아포스트 피터조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이 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2017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정치·경제·산업·기술·자원·사회·문화 등의 측면에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흐름 중 첫 번째로 미·중의 패권다툼을 들었다.

연구원은 이를 'G2 리매치'라고 명명하며 "새로운 G2 관계를 둘러싼 미·중의 외교정책 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대(對) 미국 최대 무역 흑자국인 중국에 대해 보호무역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동북아에서의 미·중 갈등 확대로 안보 불안정성이 고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글로벌 트렌드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트럼프노믹스의 시작'이 꼽혔다.

연구원은 트럼프노믹스의 특징으로 확장적 재정정책과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감시 강화, 금융규제 완화, 전통 에너지산업 규제 완화, 이민자 배제정책,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트럼프노믹스가 시작되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 통상마찰 등이 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대응책을 촉구했다.

다음 트렌드로는 아시아 신흥국 경제의 상대적 약진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둔화하는 중국 경제를 대신해 인도가 아시아의 성장 주도권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소비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인프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면서 이에 대비한 수출·투자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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