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항공기 추락 사고에 세계 각국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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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항공기 추락 사고에 세계 각국서 애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12.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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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세계 각국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례프(Tu)-154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 지도자와 국민에게 애도를 전했다.

독일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이날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국민에 애도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사고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고,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사고 소식은 깊은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생존자를 찾아내 구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큰 비통함으로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이 탄 러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 소식을 접했다"며 "시리아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러시아의 동지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로슈 제만 체코 대통령은 이날 사고기에 탑승했던 러시아군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팬이라며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의 토미슬라프 니콜리치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부치치 총리도 푸틴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냈고, 부치치 총리는 직접 베오그라드 주재 러시아 대사관도 찾아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 사진=투폴례프(Tu)-154 항공기.(연합뉴스 제공)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와 프랑스 대사 등도 애도의 뜻을 밝혔으며 이탈리아와 이란 외무부도 애도를 표시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 소속 Tu-154 항공기가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2분 뒤인 오전 5시 27분께 흑해에 추락했다.

러시아군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을 포함한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92명의 탑승객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기는 시리아 현지 주둔 러시아 공군을 위한 새해맞이 위문공연에 나선 합창단을 태우고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로 가다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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