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 남편감은 연봉 4997만원 자산 2억6554만원 키 17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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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 남편감은 연봉 4997만원 자산 2억6554만원 키 177.5cm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12.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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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 연구해 ‘2016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2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이상적인 아내는 ▲신장 164.7cm ▲연소득 4,211만원 ▲자산 2억 554만원 ▲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이었다. 이상적인 남편은 ▲신장 177.5cm ▲연소득 4,997만원 ▲자산 2억 6,554만원 ▲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2015년 집계한 이상적인 연소득(남편 5417만원, 아내 4631만원) 대비 남녀 각각 420만원씩(남편 7.8%, 아내 9.1%) 감소했다. 자산도 지난해(남편 2억 9279만원, 아내 2억 3539만원)보다 남녀 각각 2725만원(9.3%), 2985만원(12.7%)씩 떨어졌다. 이는 금리 인상과 장기 침체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성, 불안정한 현 사회의 분위기가 가져온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배우자 결정의 1순위 조건은 남녀 공히 ‘성격’(남 34.7%, 여 33.3%)이었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외모’(17.5%)와 ‘가치관’(7.2%)을,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6.5%)과 ‘직업’(9.9%)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7세, 여성이 33.6세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초혼 연령(2015년 남 32.6세, 여 30세)보다 남녀 각각 2.1세, 3.6세 높은 결과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28.1%)보다 남성(37.9%)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대체로 소득과 학력이 높은 집단일수록 혼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 이상적 배우자 연령
남성은 ‘3~4세 연하’(33.9%), 여성은 ‘3~4세 연상’(25.5%)의 배우자를 가장 이상적으로 여겼다. 다음으로 남성은 연령이 ‘전혀 상관없다’(19.1%)는 답변을, 여성은 ‘1~2살 연상’(23.7%)을 택했다. 남성이 선호하는 연령차는 평균 2.3세 연하, 여성은 1.4세 연상으로 집계됐다.

◆ 이상적 배우자 직업
이상적 배우자 직업은 ‘공무원, 공사’(13%), ‘의사, 약사’(11.3%), ‘일반 사무직’(10.2%), ‘교사’(9.4%), ‘금융직’(6%) 순이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무원, 공사직’(남 12.8%, 여 13.2%)은 성별 상관없이 배우자 직업 1위다. 특히 신랑감 직업으로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13년째 1위다.

뒤이어 남성은 아내 직업으로 ‘교사’(12.3%), ‘의사, 약사’(11.2%), ‘일반 사무직’(10.9%), ‘간호, 기타 의료사’(5.8%)를 선호했다. 여성은 남편 직업으로 ‘의사, 약사’(11.4%), ‘일반 사무직’(9.5%), ‘회계사, 변리사, 세무사’(6.6%), ‘교사’(6.6%)를 차례로 꼽았다.

◆ 이상적 배우자 연 소득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4997만원, 아내의 평균 연소득은 4211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수령액으로 볼 때 남성은 월 약 358만원, 여성은 약 308만원을 버는 셈이다.

배우자 연소득에 대해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34.9%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23.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상적 배우자 자산규모
배우자의 자산규모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중요하지 않다’(남 40.8%, 여 19.9%)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의 응답 비율이 여성보다 20.9%p 높았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자산규모는 2억 6554만원이었으며, 아내의 자산규모는 2억 554만원으로 조사됐다.

◆ 이상적 배우자 학력과 신장
이상적 배우자 학력으로는 ‘4년제 대졸’(남 46.8%, 여 54%)이 가장 많이 꼽혔다. ‘결혼에 학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남녀 각각 35.5%, 25.5%로 그 뒤를 따랐다.

여성은 신장 ‘175cm 이상~180cm 미만’(39.4%)의 남성을, 남성은 신장 ‘160cm 이상~165cm 미만’(32.5%)의 여성을 가장 선호했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신장은 177.5cm, 이상적인 아내의 평균 신장은 164.7cm로 집계됐다.

◆ 이상적 배우자 선택 기준
이상적 배우자의 선택 기준은 전년과 동일한 ‘성격’(34%), ‘외모’(12.8%), ‘경제력’(11.7%), ‘직업’(8.1%), ‘가정환경’(7.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주로 여성의 ‘성격’(34.7%), ‘외모’(17.5%), ‘가치관’(7.2%), ‘경제력’(6.8%), ‘직업’(6.2%)을 중시했다. 여성은 남성의 ‘성격’(33.3%), ‘경제력’(16.5%), ‘직업’(9.9%), ‘가정환경’(9.3%), ‘외모’(8.1%) 순으로 우선시했다.

◆ 결혼적령기와 결혼계획
본인 성별을 기준으로 결혼적령기를 조사한 결과, 남성은 평균 31.6세, 여성은 31세로 나타났다.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 34.7세, 여성 33.6세로 적령기 답변보다 높은 값을 보였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여성(28.1%)보다는 남성(37.9%)이, 저소득(연소득 2000만 미만 20.5%)보다는 고소득(연소득 5000만 이상 45.1%)이 높았다. 또한 고학력일수록 결혼 당위성에 대한 생각(고졸 이하 23%, 대졸 32.8%, 대학원졸 44.2%)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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