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자기업 "취업 희망자는 많은데 조건은 안맞네...."
상태바
중국 외자기업 "취업 희망자는 많은데 조건은 안맞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12.29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2017년 상하이 대학교의 졸업예정자 43%는 외자기업 및 중외합자기업에 가장 입사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자기업 또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인재수요가 커져, 중국 고용 시장이 선순환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취업 희망자와 외자기업 간의 입사조건에 격차를 보이고 있어 외자기업 취업 활성화에 의문점을 던지고 있다.

29일 상하이DHR(東浩人力資源有限公司)과 efesco(上海市對外服務有限公司)가 공동 발표한 ‘2011-2016 상하이 지역 졸업예정자 외자기업 취업환경지수 리서치 보고'에 따르면, 2017년 상하이 대학교의 졸업예정자 43%는 외자기업 및 중외합자기업에 입사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는 781개의 외자기업과 상하이지역 1800명 졸업예정자가 응답에 참여했다.

하지만 중소외자기업 선택, 급여대우, 사무직과 영업직 등에서 대학생의 기대치와 외자기업의 실제 수요 간에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 졸업예정자의 60%만이 100인 이하의 중소외자기업에 입사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하는 추세로 주요 원인은 중소외자기업 급여복리에 대해 믿음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일부 중소외자기업, 특히 비영어권 국가의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 투자를 확대하면서 인재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태다.

또 대학생 희망 급여와 기업의 실제 급여 증가폭과의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에서 2017년 상하이 대학 졸업예정자의 급여 희망 평균치(세전)는 전년대비 13% 가량 증가한 6830위안에 달하는데 설문에 응한 외자기업이 졸업예정자에게 제공 계획인 평균 급여(세전)는 5068위안이었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은 사무직, 즉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걸 선호하는 반면 외자기업은 시장 마케팅 등 영업직을 더 많이 필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대학생들의 희망직종을 살펴보면, 관리직(사무직)은 다년간 1위를 유지했고, 비중은 50%를 넘었으며 그 다음은 기술직으로 40%를 차지했다.

반면, 2017년 상하이 외자기업의 채용 계획은 기술직(51%)과 판매직(43.8%)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