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마추어 바둑 10대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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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아마추어 바둑 10대뉴스는?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12.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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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2016년을 마감하면서 (사)대한바둑협회는 2016년 아마추어 바둑 10대뉴스를 발표했다. 올해 바둑계는 이세돌 9단 vs 인공지능 알파고의 역사적인 대결과 바둑의 전국체전 정식종목 입성 등 굵직굵직한 화제들로 풍성한 소식을 남겼다.
 
이에 코리아포스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선정한 2016년 아마추어 바둑 10대뉴스를 모아봤다. .

1위…인공지능 알파고 신드롬, 바둑계를 강타하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져 승리한 것은 바둑을 떠나 국내외적으로 큰 파장을 남겼다. 그렇지만 이세돌은 비록 패하긴 했어도 기계에게는 바랄 수 없는 인간의 고뇌와 집념, 열정을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패배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한편 바둑계는 인공지능 시대 도래에 대한 대처와 함께 바둑보급과 세계화 작업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됐다. 

2위…바둑, 전국체전 정식종목으로 입성
바둑이 2003년 동호인종목(전시종목)으로 전국체전에 처음 모습을 보인 이래 13년 만에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진입했다.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충남 예산군 생활체육관에서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바둑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열렸다. 이번 전국체전 바둑경기는 고등부 혼성 개인전, 남자일반부 단체전(선수 3명, 후보 1명 등 총 4명), 여자 일반부 단체전(선수 3명, 후보 1명 등 총 4명), 일반부 혼성 페어전(남·여 각각 1명) 등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170여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3위…(사)대한바둑협회, 국민생활체육 전국바둑연합회 통합 이뤄
(사)대한바둑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바둑연합회의 통합창립총회가 2월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려 통합 단체명으로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로 정해졌다.
두 단체의 통합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체육단체 통합관련법이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 바둑 단체는 엘리트 아마추어 바둑 중심인 대한바둑협회와 생활체육 중심인 국민생활체육 전국바둑연합회로 양분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유단자 등 엘리트 아마바둑과 국민 생활체육 중심의 아마바둑을 아우르는 통합 단체가 탄생한 것이다.

4위…제5대 (사)대한바둑협회장에 신상철 일요신문사 대표 취임
제5대 (사)대한바둑협회장에 신상철(68) 일요신문사 대표가 취임했다. 신상철 회장은 지난 8월 7일 서울 용산역 ITX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바둑협회장 선거에서 전임 회장인 홍석현 중앙일보사 회장을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사)대한바둑협회는 아마추어 바둑과 생활체육 바둑을 통합해 관장한다.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은 신 회장은 9월 4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나섰다.

5위…서울 푸른돌, 내셔널바둑리그 정상 등극
아마추어 바둑의 최고 큰잔치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푸른돌이 화성시에 3-2 승리를 거두고 팀 창단 첫해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 포스트시즌 MVP는 서울 푸른돌 강지범 선수가 차지했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채영석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 내셔널바둑리그는 전체 18개 팀이 출전해 드림리그 9팀, 매직리그 9팀으로 나뉘어 팀당 17라운드의 정규리그와 8강 토너먼트로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를 벌였다.
 
6위…제1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 대회의 성공적 개최
9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전북 부안군 줄포 갯벌생태공원에서 제11회 국무총리배 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라북도·부안군·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 대회는 전 세계 57개국 아마바둑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6라운드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7위…전국 동호인바둑대회 탄생
순수 아마바둑인들의 축제 전국 동호인바둑대회가 2016년 처음으로 창설됐다. 전국에 산재한 우수 바둑동호회와 시군구 단위의 동호회 및 단체 결성을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5인 단체전 80명, 7인 단체전 112명, 9인 단체전 144명 등 총 336명의 선수들이 참가,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쳤다.
선수 본인이 직접 성적 보드판에 승패를 기입하고, 전원 계시기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스포츠 바둑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8위…바둑대회의 심판제도 정착
올해 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바둑’이 스포츠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류에 발 맞춰 (사)대한바둑협회는 공정한 판정과 전문 심판을 양성하기 위해 프로기사는 물론이고 아마추어 유단자들을 대상으로 2017년도 바둑심판 2급과 3급 자격 심사를 실시 중에 있다.

9위…김정훈· 김수영 최우수선수상 수상
2016 아마바둑인 시상식이 12월 11일 대전광역시 대전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관심을 모은 최우수선수상에는 각각 남녀랭킹 1위에 오른 김정훈과 김수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정훈은 2016내셔널바둑리그 화성팀 주축 선수로 뛰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김수영 선수는 대구 덕영 소속으로 팀을 3위에 입상시킨 공적을 인정받았다.

10위…(사)대한바둑협회 산하 전국 17개 시도바둑협회 구성 완료
세종시 바둑보급과 바둑발전의 첨병 역할을 할 '세종특별자치시바둑협회'가 2월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바둑협회 2016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한바둑협회 17번째 시도회원단체로 승인되었다. 이로써 (사)대한바둑협회는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산하 시도바둑협회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돼, 올해 정식종목으로 참가한 전국체전 바둑 종목 참가 선수단의 폭이 넓어졌으며 이는 내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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