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루마니아 패스트푸드’ 진출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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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루마니아 패스트푸드’ 진출 노려보자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1.0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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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푸드 인기 …햄버거, 치킨, 베이커리 탈피 추세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루마니아 패스트푸드 시장이 지속적인 소득수준 향상과 젋은층의 성장, 서구화 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호황세가 전망되고  특히 아시안 푸드 인기도 높아져 한국 업계의 진출이 요망되고 있다.

그러나 신규 진출시 높은 임대료, 낮은 가격 메뉴개발 등 철저한 사전준비 가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Euromonitor International 2016년도 보고서와 현지 무역관에 따르면 루마니아 패스트푸드 시장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슬로우 라이프를 바탕으로 슬라브족의 전통과 터키식이 혼합된 형태의 스프와 고기, 곡류 등을 같이 즐기는 식단에 익숙해 진 루마니아 국민은 최근 대도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저렴하게 간단히 한 끼를 때우려는 가족단위 외식문화가 확산 되어 2015년 쇼핑몰, 아웃렛 등을 중심으로 패스트 매장 개점이 전년대비 7% 증가했다.

이에따라 사실상 외국 브랜드 체인들이 시장을 주도해 맥도날드, KFC,  서브웨이  3대 글로벌 브랜드가 전체 시장 매출액의 70% 수준 상회한다.

햄버거, 치킨, 베이커리 분야에서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메뉴를 집중 개발하고 TV, 잡지, 인터넷 등에 공격적으로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탄탄한 소비자층을 확보해 이들 3대 분야가 전체 시장 매출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트랜드로  유기농 야채, 과일 등의 샐러드 분야가 부각되고 있다 .

2015년 루마니아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브랜드로, 유기농 야채, 과일 등을 주 테마 메뉴로 내세우는 ‘샐러드 박스(Salad Box)’가 선정되어 개점 3년 만에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한 것이다 .

이 브랜드는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증가를 기록하면서 현재 루마니아 전역에 걸쳐 매장을 확대 중이다.

이 시장에는 또 아시아 패스트푸드 브랜드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5~10개 미만의 매장을 운영하는 소규모 패스트푸드 군소업체가  중국, 태국 등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아시안 메뉴를 출시하면서 빠르게 시장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기존 패스트푸드 대비 면류, 수제식 요리 등의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로 성장세를 견인해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상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무역관은 “이국적인 음식에 대한 루마니아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는 한국 음식의 현지시장 진출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며 진출을 촉구했다

현재  인구 2000만 명 규모의 국가인 루마니아에서 한국 음식 인지도는 낮은 편으로 한국음식점은 2곳만 개점한 상태인데 그것도 현지인보다는 교민이나 관광객, 출장자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무역관은 “현 추세를 감안해 한국 메뉴의 시장 진출이 유망하나,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다”고 지적한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현지화 전략, 철저한 사전준비 등이 없으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다국적 대기업과 프랜차이즈 업계가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위치가 좋은 장소 등의 임차료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또 “저소득국가임을 감안해 현지 수준에 맞는 낮은 가격의 메뉴를 중심으로 개발해야 하지만  고객층 확보를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고급메뉴도 필요하다” 고 전상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무역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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