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말레이시아, 보건의료서비스산업 육성.. 진출모색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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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말레이시아, 보건의료서비스산업 육성.. 진출모색 필요
  • 최윤석기자
  • 승인 2017.01.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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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47억 달러(전체 GDP 4.8%)시장…성형·치과·피부과등 주요시술

 [코리아포스트 최윤석 기자]말레이시아가 보건의료서비스산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기업은 시스템이나 기자재, 그리고 서비스 수출 방안을 모색해보 면 효과적인 진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현지 무역관은 설명한다.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시장 분석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경제 발전과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수명 연장과 고혈압, 당뇨, 암, 심장병 등 만성질환의 증가로 세계 보건의료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정부의 보건의료비용의 증가라는 부담과 더불어, 보건복지시장의 성장은 경제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의료시장은 전체 GDP의 4.8%를 차지하면서 동남아에서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GDP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의약품 시장은 2016년에 85억8000만 링깃(약 20억9000만 달러) 규모로 2015년 대비 8.9% 성장했으며, 의료분야는 493억 링깃(약 126억3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0.3%가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국공립병원은 149개, 클리닉과 이동병원은 3122개소였으며, 민간분야 병원 214개와 54개 외래진료센터(Ambulatory care centre), 그리고 6801개 클리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의료분야에 지출되는 비용은 2016년 기준 147억 달러 규모로, 전체 GDP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의사 1인당 633명의 환자, 간호사 1인당 333명의 환자, 병상 1개당 515명일 정도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며, 의료인력도 33개 대학에서 연간 4500명의 의료인력을 배출하는 상황이었다.

 ◇최근 5년 사이  100%  성장 
 
최근에는 보건의료에 대한 관념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비용의 관점이 아닌, 고소득 고용직업의 창출과 의료관광 등 서비스 수출 등을 포함한 경제성장 엔진이라는 시각이 급부상 중이다.
 
이러한 발전을 위해서 보건인프라 개선과 의료기술 도입을 통한 기회 창출에 더 적극적인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보건의료시장의 3대 축을 형성하는 약품바이오기술(Pharmaceuticals & Biotechonolgy), 의료기술(Medical technology), 의료관광(Health travel) 등이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 성장률과 수익률에서 월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말레이시아는 이들 중점분야에서 아직은 발전의 여지가 많은 상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약품바이오기술 분야에서는 향후 10년 내에 4220억 링깃 규모의 처방약 특허가 풀리는 상황에서도  아직까지 복제약(Generic product) 분야에서는 순수입국인 상황이다.
 
의료기술분야에서도 의료의 고무장갑 같은 고무기반의 의료소모품(Medical consumables)을 주로 수출하고 있고, 의료장비나 진단장비 혹은 의료IT 분야에서는 아직도 많이 뒤처져 있는 상태이다.
 
의료관광 분야 역시 인접국인 싱가포르나 태국 사이에 끼어서,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내에 체류하는 300만에 가까운 외국인들부터 의무적으로 보험을 가입하게 해  보건분야 적자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한, 국내 임상실험을 적극 지원해서 2009년의 100건에서 2020년까지 1000건의 임상실험을 확대 유치할 계획으로,  보건부 내에 '말레이시아 임상실험센터(CRM: Clinical Research Malaysia)'를 2012년에 개설했다.
 
 ◇ 2016년  100만 명  의료관광객 몰려
 
의료관광과 관련해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3개국을 주요 타깃으로 건강진단에서부터 성형, 심장병, 암 등 복잡한 입원치료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발굴해 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링깃화 평가절하와 항공료 인하, 서구국가에서의 의료비 상승이 겹치면서 의료관광 분야에서 최근 5년 사이에 100%의 성장을 보여주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주요 도시인 페낭에 있는 의료관광 병원들이 동남아에서 최초로 미국의 JCI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말레이시아 의료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이미 지난 2016년에 100만 명의 의료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를 다녀갔고, 주요 시술분야는 성형, 치과, 피부과였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페낭에서는 중동의 무슬림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샤리아'를 준수하는 병원을 '무슬림재원(waqf)' 개념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 한국기업, 병원 시스템, 기자재, 서비스 수출 모색 필요
  
 말레이시아 경제개혁프로그램(ETP)에 따르면, 의료분야의 실행과제인 진입점 프로젝트(EPP:Entry Point Project)로 아래의 여섯 가지 프로젝트들이 우선 추진돼 왔다. 
 
그 뒤를 이어, 최근에는 의료장비와 노령인구 부문에서 추가적인 진입점 프로젝트 10건이 추가돼 총 16개의 중점 프로젝트들이 공개된 상황이다.

복덕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은 “중점프로젝트들과 연계 가능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중점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을 모색한다면 현지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을 유도해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울러  최근에 의료관광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행하는 병원들을 타깃으로 병원 시스템이나 기자재, 그리고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진출 전략이  된다고 한다  
 
특히 싱가포르 인접 말레이시아 도시인 조호르바루 지역에 좋은 입지를 활용한 의료관광 및 고부가가치 병원 건립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므로, 이 지역 의료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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