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선언 충격에 반기문株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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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 선언 충격에 반기문株 대폭락
  • 최대환 기자
  • 승인 2017.02.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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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최대환 기자]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2일 장 초반 나란히 폭락하고 있다.

'반기문 테마주' 대장격인 지엔코는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거래제한폭(-29.82%)까지 떨어진 3천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엔코의 모기업인 큐로홀딩스를 비롯해 광림, 성문전자, 씨씨에스, 파인디앤씨, 한창 등 다른 테마주들 역시 개장하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 전 총장은 전날 장 마감 후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돌연 대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 사진=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2일 장 초반 나란히 폭락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이에 이들 반기문 테마주는 전날 시간외거래 시장에서 종가보다 크게 내린 가격에 동시호가가 형성되며 다음 날 정규시장에서의 폭락을 예고했다.

반면 야권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들은 주가는 나란히 오르고 있다.

우리들제약(3.98%), 우리들휴브레인(6.67%), 고려산업(3.34%), DSR제강(1.39%)을 비롯해 비상근 등기임원이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의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성파인텍은 16.85% 급등 중이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테마주에 묶인 인터엠과 디젠스는 각각 23.45%, 20%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반기문 전 총장의 돌연 사퇴로 정치테마주들이 또 한 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 태세를 더 강화할 태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모니터링 대상에 오른 정치테마주들을 꾸준히 감시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이 폭등하는 현상이 발견되면 거래소의 모든 부서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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