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키스탄 기업과 합작해 자동차 현지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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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키스탄 기업과 합작해 자동차 현지 생산 추진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2.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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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키스탄 기업과 합작해 파키스탄에 공장을 설립해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타임스 인터넷판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에서 섬유, 에너지, 시멘트, 은행업 등을 하는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는 이날 현대자동차와 파키스탄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생산·판매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의 구체적 계약은 정부의 승인과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니샤트 밀스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장 설립 절차가 완료되고 가동되기까지는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4억∼5억 달러(4천600억원∼5천700억원)는 될 것으로 본다고 데일리타임스는 전했다.

▲ 사진=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 생산 라인 모습.(연합뉴스 제공)

파키스탄은 2014회계연도 기준 자동차 판매량이 18만대에 불과하지만, 인구 2억 명으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등 일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 제조사들이 점차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 르노 자동차가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으며 기아자동차도 파키스탄 유누스 브라더스 그룹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과거 파키스탄 데완 파루크 자동차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를 생산·판매했지만 2004년 데완 파루크 자동차가 부도를 맞으면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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