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2017년 러시아 10대 패션 트렌드는?
상태바
[외교시장] 2017년 러시아 10대 패션 트렌드는?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2.07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침체 러시아 의류시장 회복세 …리넨, 벨벳, 통 넓은 바지, 자수장식 등 유행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러시아 의류시장이 회복세를 맞으면서 패션 시장이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리넨, 벨벳, 통 넓은 바지, 자수장식 등이 유행할 것으로  코트라 러시아모스크바무역관은 전망했다.  

 7일 코트라 러시아모스크바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 소매시장은 소비자들의 구매력 저하 소매기업에 대한 은행의 여신지원 감소 등으로 크게 위축되었다. 

2015년 한 해에만 30개사의 외국인 소매체인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고 20개의 신규 외국 체인들이 러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침체에 있던 러시아 소매시장은 2016년 들어 마이너스 성장폭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성장세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테일 전문회사 숍오브숍스(Shop of Shops)에 따르면 2016년부터 러시아 소매업  활성화 시작해 경기침체 이후 새로운 시장 환경에 러시아 소비자들도 적응하기 시작해 구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세일 프로모션 확대, 인터넷 쇼핑 구매 증가 

러시아 RBK지에 따르면 2016년 러시아 의류시장 규모는 2조180억 루블로 전년대비 1% 성장했다. 여성의류와 아동의류의 시장의 경우 2016년에 각각 1.6%와 2.8% 성장했으며 여성의류도 본격적인 회복세로 평가된다.

최근 러시아 의류시장의 주된 특징은 소매점의 세일기간 확대, 소매기업 간 협력과 제품 상호 프로모션 사례 증가 디스카운트와 프로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 증가 인터넷 쇼핑 구매 증가, 유명인사의 패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한 마케팅 등을 들 수 있다.  
 
고객분석 서비스 회사인 Flamp’사의 대표인 토리로프(Tomilov)는 러시아 소비자들의 주요 특징을 언급하면서 "가격할인, 대고객 서비스, 폭넓은 제품군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밝힘. 패션회사인 ‘Raschini’사의 판매 책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제품의 독창성(uniqueness)이 소비자들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의류 분야의 인터넷 쇼핑은 아직 초기단계이나 지속 증가로 나타났다. RBK의 조사에 따르면(중복 응답자 포함 러시아 소비자들의 74%가 소매점에서 직접 의류를 구매하며 38%가 인터넷, 24%가 시장에서 의류를 구입한다고 밝혔다(중복 응답자 포함).
 
2016년 9월 ‘러시아 패션 리테일 포럼’에 참가한 ‘EU의류직물 수출협회’ 대표는 향후 러시아에서 중국산 의류와 신발 수입이 감소하고  유럽으로부터의 수입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경기침체 기간에 러시아 의류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나라는 스페인과 영국이라며  Zara 브랜드를 보유한 스페인계 그룹 Inditex사, 톱숍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영국계 Arcadia Group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음을 시사했다.

 
RBK지는 최근 러시아 10대 의류소매 분야 유망지역을 선정했는데 네네츠, 추코트카, 사할린, 마가단, 다게스탄공화국, 사하, 하바롭스크, 체첸공화국, 극동지역이 선정됨. 모스크바는 신발소매 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는데 이는 수요에 비해 신발 소매체인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넨 스타일, 벨벳 활용 ,퀼로트, 핑크색 등 패션 트랜드 부상 
 
러시아 유명 패션 사이트인 Burod, 패션잡지 보그, 엘레 기사 등을 종합해볼 때 러시아에서 2017년까지 꾸준히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패션 스타일은 다음과 같다.

△리넨 스타일: 실크 쉬폰 주름 장식, 매끄러운 리본, 풍성한 레이스
△ 벨벳 활용: 바로크 럭셔리 스타일, 의류 전체뿐 아니라 소매와 소품에도 유행 가능 △ 통이 넓은 바지△퀼로트(Culottes): 통이 넓고 짧은(길이가 무릅 약간 아래까지 오는) 바지△ 자수(Embroidery) 장식: 풍부하고 가벼워진 장식 △ 주름(Pleating): 치마 등에 적용△ 레이스: 최근 수년간 유행하고 있음.△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와 드레스(Clothes with open shoulders)△바머자켓(bomber jacket)△ 핑크색등이다.
 

액세서리는  3가지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초커목걸이(Necklace-choker): 목에 끼는 목걸이 △뒷부분이 없는 신발 △ 패턴이 있는 타이즈

◇ 한국기업, 현지 쇼핑 사이트 직접 공급으로 가격 쟁쟁력 확보

김하민 러시아모스크바무역관은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 화장품의 대러 수출이 활발해지는 추세로 러시아 시장에서 한국 뷰티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있어 의류나 액세서리, 디자인 분야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에 따르면 밀레니엄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구매 활동이 가장 활발하므로 한국 기업이 이 연령층의 생활습관과 특징을 잘 포착하고 섬세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  전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문 수입상을 통한 수출보다는 현지 유력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도 가격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검토할 만한 진출 전략”이라고 김무역관은 조언했다. 

러시아 패션은 유럽을 지향하는 성향이 뚜렷하므로 국내 기업의 의류, 신발, 액세서리 디자인 시 유럽 패션 트렌드틑 잘 검토해야 하며 그 밖에 러시아를 타깃으로 한 생활용품이나 콘텐츠 개발 시에도 유럽 지역의 시장 성향과 유행을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현지 무역관의 조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