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오피스텔 전·월세 수요 78%, 투자 상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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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오피스텔 전·월세 수요 78%, 투자 상품 ‘강세’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7.02.1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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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형 오피스텔 전·월세 수요 과반수…수익률도 소형은 5%대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서 소형 오피스텔(전용 40㎡ 이하)이 투자상품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임차 수요가 많고 임대 수익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임대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 전·월세 건수는 총 4만4328건으로 이 중 소형 오피스텔은 3만4380건이 거래되면서 전체의 77.5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84.68%(2만3203건 중 1만9649건) ▲경기 73.56%(1만6103건 중 1만1846건) ▲인천 57.45%(5022건 중 2885건)이다. 세 지역 모두 소형 오피스텔 전·월세 수요가 중대형 오피스텔 보다 높았다.

임대 수익률에서도 소형 오피스텔이 높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용 20㎡ 미만 5.85% ▲전용 21~40㎡ 5.51% ▲전용 41~60㎡ 5.31% ▲전용 60~85㎡ 4.89% ▲전용 85㎡ 이상 4.2%로 면적이 작을수록 높은 임대수익률을 보였다.

이는 지속적인 1인 가구 증가로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이다. 통계청에서 지난 12월에 발표한 1인 가구수 자료를 보면, 2015년 1인 가구수는 520만3440가구로 5년 전(2010년) 414만2165가구였던 것보다 25.62% 증가했다. 이처럼 여전히 ‘혼족’ 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형 오피스텔 전·월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 소형 오피스텔은 중대형보다 매매가는 저렴하지만 임대료는 비슷해 높은 임대 수익률을 창출하고 있다. 사례로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강남 푸르지오시티 2차(2012년 9월 입주)’의 소형 오피스텔과 중형 오피스텔을 살펴보자. 부동산114자료 기준(1월)에 따르면 전용 20㎡ 매매시세는 1억5500만원, 42㎡는 3억2500만원으로 중형의 매매시세가 2.1배 더 높다. 반면 전∙월세는 다르다. 전용 20㎡ 전세시세는 1억3500만원, 42㎡는 2억4000만원으로 둘의 차는 1.7배이며 월 임대료도 전용 20㎡은 58만원, 42㎡는 95만원으로 1.6배 차이에 불가하다. 매매가 차이에 비해 전∙월세시세 차이가 적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아우룸팰리스(2016년 6월 입주)’도 마찬가지다. 이 오피스텔의 소형과 중형을 살펴보면 전용 25㎡ 매매시세는 1억5500만원, 47㎡는 2억8500만원으로 중형의 매매시세가 1.8배 더 높다. 반면 월세는 다르다. 월 임대료의 경우 전용 25㎡는 65만원, 47㎡는 100만원으로 1.5배 차이에 불과하다. 매매가 차이에 비해 월세시세 차이가 적다.

이렇다보니 신규 소형 오피스텔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서 분양한 ‘수성 헤센 더 테라스’ 오피스텔의 경우 소형인 전용 26㎡는 분양 초기에 완판된 반면 전용면적 49㎡와 54㎡는 아직 분양 중이다. 또한 지난 2015년 12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서 분양한 ‘도룡 KCC웰츠타워’ 오피스텔 역시 소형인 전용 26㎡는 완판된 반면 전용면적 51~66㎡는 아직 분양 중에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미국 금리인상 기조에도 국내 경기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아파트보다 낮은 분양가와 고정적인 임대수익률을 보이는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분양하는 소형 오피스텔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양우건설은 2월 경기 이천시 안흥동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4㎡, 총 568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인근에 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3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또 롯데마트(예정), 미란다호텔 내 편의시설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신영은 4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업무지구에서 ‘구월복합단지 지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 총 342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시청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종합터미널을 통해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천시청,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가천대길병원 등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라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3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상 5층~20층, 1개동, 전용면적 23~48㎡, 총 412실로 구성된다. 2019년 개통을 앞둔 지하철 8호선 우남역, 트램역의 더블 역세권으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위례신도시 중심인 트랜짓몰, 휴먼링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문영종합개발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 7블록에 ‘퀸즈파크 미사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9~23㎡, 총 593실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인근에 있으며 상일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수도권 내·외곽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이밖에 천호, 잠실 등을 잇는 광역버스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 또한 스타필드 하남 등과 인접해 생활편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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