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버거킹을 보유한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이 프라이드치킨 체인인 파파이스 루이지애나 치킨을 인수하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인수가액은 17억 달러(1조9천500억 원) 가량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인수협상은 빠르면 이번 주 마무리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파파이스의 시가총액은 13억7천만 달러(1조5천700억 원),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28조7천억 원)다.
두 회사는 앞서 작년 여름에도 인수협상을 한 바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지난주 버거킹이 재차 현금으로 인수제의를 하면서 사태가 급진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거킹이 파파이스를 인수한다면, 파파이스 치킨과 버터밀크 비스킷을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팝 디바 비욘세를 비롯해 다양한 팬을 보유한 파파이스는 1972년 미국 뉴올리언스 교외에서 남부식 치킨집으로 출발해 미국에 1천600개 지점을 포함해 세계 26개국에 2천600개 지점을 거느린 체인으로 성장했다.
데이터제공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치킨은 전세계 패스트푸드 산업의 10% 정도를 점유하며, 파파이스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 최대 브랜드는 칙필에이(Chick-fil-A)와 KFC 등이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지분은 사모펀드회사인 3G캐피탈이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일부 갖고 있다.
3G캐피탈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유니레버 인수를 철회한 크래프트 하인즈의 대주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