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파파이스 인수하나…약 2조원에 협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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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파파이스 인수하나…약 2조원에 협상 전망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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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버거킹을 보유한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이 프라이드치킨 체인인 파파이스 루이지애나 치킨을 인수하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인수가액은 17억 달러(1조9천500억 원) 가량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인수협상은 빠르면 이번 주 마무리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파파이스의 시가총액은 13억7천만 달러(1조5천700억 원),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은 250억 달러(28조7천억 원)다.

두 회사는 앞서 작년 여름에도 인수협상을 한 바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지난주 버거킹이 재차 현금으로 인수제의를 하면서 사태가 급진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버거킹이 파파이스를 인수한다면, 파파이스 치킨과 버터밀크 비스킷을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팝 디바 비욘세를 비롯해 다양한 팬을 보유한 파파이스는 1972년 미국 뉴올리언스 교외에서 남부식 치킨집으로 출발해 미국에 1천600개 지점을 포함해 세계 26개국에 2천600개 지점을 거느린 체인으로 성장했다.

▲ 사진=파파이스 웹사이트.(연합뉴스 제공)

데이터제공업체 IBIS 월드에 따르면 치킨은 전세계 패스트푸드 산업의 10% 정도를 점유하며, 파파이스의 시장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 최대 브랜드는 칙필에이(Chick-fil-A)와 KFC 등이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의 지분은 사모펀드회사인 3G캐피탈이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일부 갖고 있다.

3G캐피탈과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유니레버 인수를 철회한 크래프트 하인즈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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