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신사옥 '우주선'에 4월부터 입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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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사옥 '우주선'에 4월부터 입주 시작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7.02.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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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애플이 '우주선(spaceship)'이라고 부르는 신사옥(공식명칭 '애플 파크')이 드디어 오는 4월 문을 연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첫 번째 입주 직원들이 4월께 새 캠퍼스로 이주할 것"이라면서 "아직 못다 한 건설과 조경은 현장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만2천여 명의 애플 본사 직원들이 쿠퍼티노의 신사옥 '애플 파크'에 모두 입주하기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어진 것이다.

IT 전문매체 시넷은 "애플 파크는 지난 2011년 10월 췌장암으로 사망한 공동설립자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매우 세밀한 지도자였던 잡스는 애플의 신사옥이 혁신의 상징이자, 회사 직원들이 획기적인 제품을 계속 내놓을 수 있는 터전이 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애플 신사옥은 유리로 덮인 반지 모양의 빌딩으로 연면적은 280만 평방피트(26만 ㎡) 규모다.

▲ 사진=애플 신사옥 이미지 앞에선 팀 쿡 CEO.(연합뉴스 제공)

건물 옥상에 설치된 17㎿ 태양광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태양광 중 하나이며 본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환기식 건물로 지어져 1년 중 9개월 동안은 난방이나 냉방이 필요하지 않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애플은 이 건물의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스는 2011년 쿠퍼티노 시의회에 신사옥 개발을 제안하면서 이 건물을 우주선에 비유했으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잡스를 기념하기 위해 신사옥의 가장 높은 지점에 1천석 규모의 '스티브 잡스 극장'으로 불리는 강당을 지었다. 강당 입구는 금속 탄소 섬유 지붕으로 돼 있으며, 높이 6m 직경 50m의 유리 실린더 형태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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