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구입가능한 LPG 중고차 등록, 작년보다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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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구입가능한 LPG 중고차 등록, 작년보다 3배↑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7.0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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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미경 기자] 올해부터 5년 이상 지난 LPG 차량을 일반인을 포함해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에서 LPG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LPG 중고차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인도 구입이 가능한 LPG 중고차의 경우 약 7천대 매물이 등록돼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부터 개정된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 시행되면서 택시, 렌터카 등 영업용으로 사용한 지 5년이 지난 LPG 중고차는 일반인도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그에 따라 중고차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법 시행 이전에는 5년이 지난 LPG 중고차의 경우 국가 유공자, 장애인이 구입하지 않은 물량은 폐차할 수밖에 없었다.

LPG 차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점과 가솔린차에 비해 연비효율이 높고 디젤차에 비해 진동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LPG 차는 출력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LPG 엔진 기술 발전으로 인해 출력 역시 일상적인 주행에 무리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또 LPG 중고차의 경우 모델 및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가솔린 모델보다 약 20% 정도 저렴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점도 소비자에게는 큰 매력이다.

▲ 사진=올해부터 5년 이상 지난 LPG 차량을 일반인을 포함해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에서 LPG 중고차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그랜저 HG가 LPG 중고차 가운데 10.7%를 차지해 가장 많이 등록됐다. 현대차 YF 쏘나타와 기아차 K5는 각각 10.1%와 8.1%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고차 등록 매물을 보면 현대차 YF 쏘나타가 8.1%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K5가 7.5%로 2위, 현대차 그랜저 HG가 6.2%로 3위였다.

현대차 그랜저 HG의 경우 작년에는 3위에 그쳤으나 개정된 법이 시행되면서 올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1년 출시된 그랜저 HG의 대기 물량들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순위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택시와 렌터카로 많이 이용되는 모델들이 순위권을 차지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예산을 정해놓고 그 범위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로서는 LPG 중고차 구입이 가능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영업용으로 사용된 LPG 중고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많아 구입 시 더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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