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요리]한식10선, ‘편하고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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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요리]한식10선, ‘편하고 맛있네’
  • 김정숙 기자
  • 승인 2017.03.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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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고기의 뼈를 발라내고 살을 인삼과 함께 롤로 말아 먹기 편하게 만든 롤삼계탕.

[코리아포스트 김정숙 기자]세계인의 겨울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평창을 찾는 해외 각국 손님들을 위한 ‘한식 10선’ 메뉴가 그것.

‘한식10선’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맞춰 외국 손님들에게 한식의 맛을 소개하기 위해 한식재단이 지난해 9월 개발한 ‘세계인이 좋아할 만한 한식 메뉴 10선’을 뜻한다.

가짓수가 많고 양도 많은 기존의 한정식과 비교해 볼 때 한식10선은 사뭇 다르다.
한식 메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외국인이 먹기 쉽게 맛과 모양을 향상시켜 개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한식10선의 주요 메뉴를 살펴보면 이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롤삼계탕’의 경우 뼈를 계속 발라내며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살을 포로 뜬 뒤 찹쌀, 인삼을 넣고 롤로 말아 한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먹기 편하고 맛도 갖춘 메뉴 가운데에는 ‘모던불고기’도 있다. 양념에 재운 쇠고기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을 유지시키는 방식으로 패티를 만들어 구워내 빵 위에 올렸다. 쌈처럼 고기 위에 신선한 샐러드를 곁들여 빵과 함께 들고 먹을 수 있다.

‘메밀감자비빔밥’,‘버섯옥수수죽’,‘황태구이덮밥’ 등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의 특산물을 이용한 메뉴도 있다. 버섯옥수수죽은 강원도 대표 식재료인 옥수수와 송이버섯을 주재료로 만든 죽 요리다.

‘메밀감자비빔밥’은 한식의 대표적인 음식인 비빔밥에 평창의 특산물인 메밀과 감자를 이용했다. 메밀로 만든 전병에 감자와 각종 야채를 넣은 비빔밥을 넣고 복주머니처럼 묶어내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황태구이덮밥’은 강원도의 특산물인 노란 황태를 활용한 한그릇 음식이다. 황태보푸라기를 넣고 지은 밥에 황태구이를 잘게 찢어 올렸다. 취나물과 실파도 황태의 맛과 잘 어우러진다.

한식10선 메뉴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단, 기자단, VIP시식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10선 메뉴 조리법은 올림픽 종목 경기가 열리는 평창, 강릉, 정선 및 주요 관광지 식당에도 보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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