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언론,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의 강국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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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언론, “스타크래프트와 e-스포츠의 강국 대한민국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7.03.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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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피터 조 기자]폴란드 최대 언론 Onet이 15일 한국의 e-스포츠 문화와 관련된 기사를 보도했다.

Onet에 따르면 전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폴란드에서도 현재 e-스포츠가 실제 하나의 스포츠 경기로 여겨지고 있고 경기가 TV를 통해 중계되기도 한다. Onet은 “훨씬 이전부터 e-스포츠 발전의 싹을 틔운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며 “한구에서 이미 e-스포츠가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는 동안 다른 나라들에서는 지금에서야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net는 한국이 오늘날의 위상을 세울 수 있었던 데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996년 공상과학적 요소가 가미된 스타크래프트를 발매했고 1년 후 그들의 신작이 이전의 작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당시 국가적으로 큰 재정위기를 겪었기 때문에 이를 찬양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1998년 한국은 위기를 넘어 도약하기 시작했는데 한국의 새로운 경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정보 통신 부문이었다.”

이어 “그 결과 우후죽순처럼 PC방이 생겨났고 현재까지도 한국인들은 새로운 게임을 하고 음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PC방을 애용한다”고 덧붙였다. Onet은 한국에서 PC방이 활성화 된 것에 대한 나름의 이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한국 학생들은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 구매하는 것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낭비다. 컴퓨터는 문서작업과 학습을 위한 기기이긴 하지만 동시에 게임을 위한 기기이기 때문이다.”

Onet은 또한 한국인들이 “컴퓨터 자체와의 게임보다 다른 게임 유저들과의 게임을 더 즐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한국의 안전하고 쉬운 인터넷 접속 환경 때문에 MMO형태(다중 접속온라인 역할수행)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임 시장의 열풍속에 2000년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e-스포츠 협회를 창설했다. 기관의 목표는 e-스포츠를 하나의 현대 스포츠로 만들과 이것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관리하는 것이다.”

Onet은 e-스포츠 경기가 한국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고 심지어는 경기와 관련된 TV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e-스포츠가 축구나 야구만큼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가 여전히 이 분야의 왕좌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2009년 발매된 리그오브레전드도 즐겨한다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BBC도 지난 1일 한국의 e-스포츠 문화에 대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BBC는 “21세기 초 한국의 젊은 게이머들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였던 e-스포츠를 휩쓸었다”며 한국에서 처음 나타난 e-스포츠가 이제 유럽 전역을 넘어 북미, 중국까지 퍼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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