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日 주한대사 "한국, 위안부 합의 지켜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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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日 주한대사 "한국, 위안부 합의 지켜야" 강조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03.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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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부산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한 항의로 두달 넘게 일본에 머물고 있는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가 15일 자신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이 위안부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여당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한국에서) 어떤 정권이 되더라도(집권해도) 약속(위안부 합의)을 지키도록 호소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합의의 이행을 차기 정권에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외교부 장관이 부산시 등에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것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으며 자신의 귀임 시기에 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다.

▲ 사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연합뉴스 제공)

이날 회의에는 나가미네 대사 외에도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주재하는 일본 대사들이 관할 지역의 정세를 보고했다.

일본 정부는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지난 1월 9일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소환한 뒤 귀임시키지 않고 있다.

일본 관가와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한국에 새 정권이 생기기 전에 정보수집과 대화의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사 귀임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대사 귀임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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