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美 '음성인식 스마트홈 '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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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美 '음성인식 스마트홈 ' 각광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7.03.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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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코 히트, 구글홈 인기 … 2021년 매년 21.8% 증가 예상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미국의 스마트홈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이 현지시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4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2016년 기준 97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016년 해외시장 정보 자료에서 언급한 시장 규모 연간 21.05% 증가율 역시 상향 조정되어 2021년까지 해마다 21.8%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기준 미국 가구 스마트홈 기기 사용률은 32.5%로 2021년까지 과반이 넘는 60.7%가 1개 이상의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음성인식 스마트홈의 성장에는 지속적인 신규 하드웨어 출시와 방대한 콘텐츠 공급이 뒷받침된다 음성인식 기술이나 IoT 기술은 새로운 것이 아님에도 최근 스마트홈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는 신규 하드웨어의 출시가 발판이 되고 있다. 

아마존, 구글 등 이미 기존 콘텐츠가 준비된 기업들이 이를 구현할 하드웨어를 다양한 가격대(50~200달러)로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부담감 없이 수용하고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1000만 개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아마존 에코, 구글홈  양강 체제 
2014년 말 처음 선보인 아마존 에코는 현재 음성인식 스마트홈 허브 시장의 88%를 차지하는 선두 주자이다 ,아마존 에코에 이어 작은 사이즈의 에코 닷, 휴대가 가능한 아마존 탭 등 사용 행태에 따라 여러 버전들이 소개된다 

특히 에코 닷은 정가 50달러가 되지 않는 가벼운 가격으로 2016년 크리스마스 시즌 아마존 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진다. 아마존 에코는 방대한 양의 음악 감상, 전자책, 아마존 쇼핑, 뉴스, 배달 등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넓히고 있다. 

온도계, 전등 등 집안 내 스마트홈 기기뿐 아니라 LG 냉장고, 포드 자동차, 월풀 가전제품 등 연동 가능한 스마트 기기들이 광범위하게 출시되고 있다. 

구글홈은 후발주자이나 강력한 확장성으로 아마존 에코에 도전한다 .크롬 캐스트 등 타 구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유튜브, 구글 검색과 연동되는 강력한 콘텐츠를 구축한다  

아직까지 타사 스마트홈 기기와의 확장성은 넓지 않으나 크롬 캐스트-구글 스마트 TV로 이어지는 유연한 사용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음성인식 가상비서’보유 기업 진출 여부 관심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홈 기기들이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아직 제품은 없으나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Siri를 보유한 회사로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현재까지는 아이폰 등 기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스마트홈 서비스 Homekit에 집중. 향후 ‘집(home)’ 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기기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Microsoft>는 Siri와 비슷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Cortana를 출시해. Lumia 등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iOS 기기와도 연동 가능하다 

<삼성>은  Siri 개발자들이 만든 음성인식 스타트업 Viv를 2016년 인수, 갤럭시 S8에 탑재할 계획을 밝힌 상태다.

◇상호호환성 높은 제품 개발 중요  
윤이진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 독자적인 개발보다는 상호호환성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글로벌 기업이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홈 생태계는 말 그대로 경쟁체제가 아닌 협력체제이다.Nest나 SmartThings 처럼 스마트홈 주요 플레이어와 모두 연동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여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디지털 도어락의 경우 문화적인 요인으로 미국 내 이용률이 낮았으나 스마트홈 붐을 타고 최근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해당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은 주요 스마트홈 기기와의 연동성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한 휴대폰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기업이라면 이미 포화상태를 지난 일반 휴대폰·태블릿 액세서리보다는 스마트홈 기기 액세서리를 고려해보는 것도 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미래 협력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현재 스마트홈 기기의 주요 경쟁 부문인 콘텐츠를 넓히기 위해서는 한국을 포함한 제3세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한국어 음성인식기술 역시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 적절한 분야로  한국으로 진출하거나 언어를 추가할 때 기술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