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도시 공기 위해 나선 ‘서울-파리-런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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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도시 공기 위해 나선 ‘서울-파리-런던’ 나섰다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3.3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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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도시 서울-파리-런던이 맑은 도시 공기를 위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을 공동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29일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사디크 칸 런던시장(가운데),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함께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김영복 기자]‘맑은 공기’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 너무나 필요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누구나 다 공감하는 이 사실을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적지 않은 세월을 간과하고 살아왔다. 아니 ‘스모그’라는 단어가 주는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도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한 삶을 위한 여정을 위해 서울, 파리, 그리고 런던이 한 목소리를 냈다.

세 도시를 이끌고 있는 세 명의 시장은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시청에서 만나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Global Car Scoring System)’ 도입 공동 추진을 발표했다.

세 도시는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도시 공기를 맑아지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시 내 자동차 배기가스 줄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도시를 달리는 자동차 모델별로 실제 도로 주행 시,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유발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측정해 점수•등급화하고, 이 정보를 각 도시 별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를 위해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의장으로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부의장을 맡고 있는 ‘C40 기후리더십그룹’에서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 개발에 들어간다.

배출가스 정보는 국제친환경교통위원회(ICCT)와 유럽연합 국가의 모든 신차를 대상으로 실제 운행상 배출가스 데이터를 구축한 영국의 에미션스 애널리스틱(Emissions Analytics)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국제자동차환경등급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그래픽 형태의 배출정보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배출등급 표시 부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 조문 신설을 건의하고, 법령 개정 전이라도 시 소유 관용차량, 노선버스에 등급 표시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파리, 런던과 함께 발표한 이번 정책이 ‘대기질 혁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환경 선택권이 존중되고 더 깨끗한 대기환경이 조성되면 시민들은 더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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