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 밀린 영화산업 흥행 시작?…1분기 매출액 7.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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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에 밀린 영화산업 흥행 시작?…1분기 매출액 7.3% 증가
  • 정수향 기자
  • 승인 2017.04.0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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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박스오피스 분기 매출액 추이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한국투자증권]

[코리아포스트 정수향 기자] 최순실 사태·사드 등 국내외 정치경제 이슈에 밀려 뒷걸음쳤던 영화산업이 반전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영화진흥위언회 등에 따르면 1분기 국내 박스오피스는 국산 영화와 외화의 고른 흥행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224억원, 관객수는 5228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5.6% 증가했다.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했던 한국 영화 ‘공조(1월 18일 개봉)’와 더킹(1월 18일)’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고, 조작된 도시(2월 9일, 분기 관객수 251만명).
재심(2월 15일, 분기 관객수 242만명) 등 한국 영화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1~2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3.2% 성장에 그쳤으나, 3월 실적이 25.2% 증가하며 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전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녀와 야수(3월 16일)’가 35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월 박스오피스 성장을 이끌었고, ‘로건(3월 1일, 216만명)’, ‘프리즌(3월 23일, 181만명)’, ‘콩: 스컬 아일랜드(3월 8일, 168만명)’ 등의 성과도 견조했다. 

1분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외화는 9.4% 늘어 고른 호조세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민하 연구원은 "올해 영화 시장의 흥행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흥행이 보장된 외화 시리즈 속편의 대거 개봉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 및 중국의 자국 블록버스터 영화 출시로 시장 성장 재개가 예측되고 있는 것. 

이어 "2분기 국내 박스오피스는 라인업을 감안하면 한국 영화 및 외화가 골고루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17년 2분기 개봉 예정작 [자료: 한국투자증권]

우선 3월달에는 ▲22일 쇼박스의 프리즌 ▲23일 오퍼스픽쳐스의 보통사람 ▲29일 NEW의 원라인 ▲29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더 쉘' 등이 출격, 관객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어 4월달에는 ▲5일 라이프 ▲12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26일 쇼박스의 특별시민이 개봉한다. 5월에는 디즈니사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와 캐리비안의 해적 5가 각각 3일과 26일에 문을 연다. 

6월에는 ▲2일 원더우먼 ▲8일 미이라 6 ▲9일 월드 워 Z 2 ▲23일 롯데엔터의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대립군 ▲New·넷플릭스의 옥자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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