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된 한일관계, 돌파구 마련될까…은행 수장들 첫 양자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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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된 한일관계, 돌파구 마련될까…은행 수장들 첫 양자대면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7.04.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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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경색된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국과 일본의 은행권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한일 양국의 은행권 수장들이 만나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은행연합회장과 시중 은행장들은 내달 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은행장 간담회'를 연다.

한국에서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윤종규 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오야다마 다카시 전국은행협회장을 포함해 이모리 테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 주요 시중은행장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일본의 오야마다 전국은행협회장에게 양측의 협력방안의 하나로 간담회를 제안했고, 오야마다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한국과 일본은행장들은 양국 외교가 경색된 가운데 양국의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서 모색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사진=국책·시중은행장들.(연합뉴스 제공)

우리로서는 일본이 발전하면서 쌓은 '금융 노하우'를 배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혜택이 있다. 핀테크 분야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한 발짝 앞선 만큼,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의 발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간담회 후 민간 차원에서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이번에 만나는 건 '아이스브레이킹'(실마리 찾기) 차원이 크다"며 "한번 두번 만나다 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담회에 앞서 국내 5개 은행의 시중은행장과 하영구 회장은 4~7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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