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유커 63% 급감…올해 400만명 이상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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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유커 63% 급감…올해 400만명 이상 감소 전망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7.04.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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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60% 이상 줄었다.

1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자국 여행사에 대한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조치가 시작된 이후 지난달 16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6% 감소했다.

3월 한 달 동안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39.4% 감소했지만 4월만 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64.5%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3월에 큰 폭으로 감소한 탓에 지난 1~2월에는 작년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8% 이상 늘었음에도 올해 1분기 전체로 보면 9.1% 줄었다.

이런 중국 관광객 급감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하면 올해 전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의 807만 명의 절반 수준인 400만 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 사진=오지 않는 유커(遊客) 중소 면세점 폐업 속출.(연합뉴스 제공)

관광공사는 "2015년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00만 명 줄어들면서 관광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한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관광)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집중된 문제라는 점에서 더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과거 일본이나 대만도 중국 정부의 관광객 통제에 따른 피해를 겪었지만, 당시 일본·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100만 명 정도였던 것과 달리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800만 명이 넘었다"며 "우리나라의 상태가 더 심각하며 중국 정부 제재 강도도 더 높다"고 우려했다.

정 사장은 "관광공사는 올해 방한 중국 관광객 감소 정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유연한 대책 등의 상황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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