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車 정비요금 후려치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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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 정비요금 후려치기 없다"
  • 편도욱 기자
  • 승인 2017.04.1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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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편도욱 기자] 삼성화재가 최근 정비요금 후려치기를 했다는 제주 자동차 정비업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제주도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1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삼성화재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제주도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의 강태식 이사장은 “삼성화재는 일방적으로 수리비를 삭감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정비수가를 제대로 받지 못해왔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의 협력업체로 지정되면 해당 업체는 보험사의 요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보험사에서 책정한 정비요금이 지나치게 낮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손보업계가 3조5000억원의 이익을 챙겼음에도, 정비수가는 7년전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자동차보험은 만성적자 산업"이라며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관련 산업 누적적자는 10조664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으로 엄청난 이익을 누렸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리아포스트에 제공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물가인상률과 대조한 정비요금인상률 표를 통해 물가상승률 대비 정비요금인상률이 낮아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 때문에 정비업체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업체 설립 방식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 후, 매년 정비업체가 급증해 왔다"며 "정비업체수의 증가율이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이 정비업체 경영난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성능향상, 무상정비서비스 기간 확대 등으로 인해 수리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에 따라 입고물량 확보를 위한 정비업체간 과다경쟁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내 삼성화재와 타 손보사와 평균 공임차이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보호 차원에서 국토부에서 정한 객관적인 공임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정비업체에서 주장하는 대로 수리비용을 정산하면, 보험료가 큰폭으로 상승해 고객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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