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골프 선수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명사가 되고 싶어요. 박세리, 신지애 선배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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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골프 선수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명사가 되고 싶어요. 박세리, 신지애 선배님 처럼….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7.04.17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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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 탄생, 2017 시즌 신인왕 예약

[코리아 포스트  김백상 기자] 올시즌 첫 출전한 제주 롯데렌터카 오픈에서 주눅들지 않고 본선까지 올라 공동 38위를 해낸 박민지는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잭팟을 터트렸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한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은 첫 대회 우승자 전인지, 이듬해엔 박성현 등 우승자 모두 KLPGA를 대표하는 대형 스타 선수로 성장했다. 박민지도 그들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박민지는 2부 투어를 거치지 않고 1부투에에 입성했다. 올 시즌이 데뷔 시즌이라 아직 골프팬들에겐 생소한 선수다. 하지만 그의 아마추어 경력을 보게 되면 결코 만만한 루키가 아니란 걸 알게 된다.

박민지의 아마추어 커리어를 보게 되면 이번에 거머쥔 우승이 우연이 아니란 걸 알게 된다.

박민지는 2015년 경기도지사배, 경기도 종합 선수권골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2016년 국가대표를 지내면서는 호주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골프 챔피언십 우승, 세계 아마추어 여자팀골프선수권에서 최혜진, 박현경과 함께 단체전 우승 등을 휩쓸었다.

세계 아마추어 여자팀골프선수권 우승 자격으로 지난 2016년 10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민지는 그해 정규 투어 시드전 8위를 기록하며 점프투어, 드림투어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KLPGA 데뷔를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박민지는 특기가 드라이버 샷이라고 한다. 박민지는 159cm의 작은 체구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체력 훈련, 파워 스윙에 초점을 두고 많은 연습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녀의 어머니가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 출신이라는게 알려져 화제다. 1984년 LA올림픽 핸드볼 은메달 리스트인 어머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박민지는 선수로서의 강한 체력과 멘탈은 이미 타고났다.

▲ 우승 후 미디어룸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민지

어릴 때부터 어머니로부터 체력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우쳐 체력엔 자신이 있다던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피지컬은 100% 어머니를 닮았다." 고 밝혔다.

하지만 부족한 면도 아직은 많다고 전했다. 특히 선배들과의 플레이를 하면서 “여전히 여유없이 플레이를 펼친 자신을 뒤돌아봤다.” 고 한다.

“선배님들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갤러리들과의 호흡도 하며 자연스럽게 경기를 했어요. 하지만 저는 그런 여유가 없었어요. 또 불필요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어요. 전 경기 하면서 뛰기도 하고 정신 없게 움직이는데 선배님들은 일관성 있는 움직임을 보여 많이 부러웠어요.” 라며 배울게 많다고 전했다.

루키로서 빠른 우승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 될 수있다. 이번 우승이 우연이 아니고 꾸준한 승수를 쌓아나가기 위해선 아직 배우고 경험해야 할 부분들이 분명 많이 있다.

매년 기록적인 성장과 대형 스타들의 탄생으로 나날히 인기를 더하는 KLPGA투어에 새로운 대형 신인이 탄생되어 2017 시즌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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