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등에 업은 ‘서해안 라인’…대형사 분양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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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등에 업은 ‘서해안 라인’…대형사 분양대전 예고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7.04.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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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논현, 시흥, 평택, 서산…랜드마크 브랜드 단지 쏟아져
▲ 서해안 벨트 주요 분양물량(제공=함스피알)

[코리아포스트 최영록 기자] 서해안과 맞닿은 지역에서 개발호재들이 계획된 가운데 인천 논현·송도, 경기 시흥·평택, 충남 서산 등 ‘서해안 라인’의 아파트 값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논현지구가 위치한 남동구의 올 1분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848만원으로 812만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4.4% 올랐다.

송도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또한 올 1분기 기준 101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 960만원에서 5.2% 상승했다.

인천지역은 다양한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장이 예정된 지역이다. 청라호수공원에 들어서는 시티타워(2019년 2월 착공 예정)는 전망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로 만들어진다. 이외에 신세계 스타필드, 하나금융타운, 도시첨단산업단지(IHP) 등이 진행 중이다.

교통호재로는 송도와 청량리를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올 12월 개장 예정), 수인선 복선전철사업(2018년 개통 예정), 인천발 KTX 등이 대기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은 올 1분기 3.3㎡당 706만원으로, 1년 전(686만원)보다 2.9% 오른 매매가를 보였다. 시흥시는 작년 1분기의 평당 769만원보다 6.9% 오른 822만원을 기록,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인 5.1%를 상회했다.

경기도는 소사~원시선(2018년 예정) 및 김포도시철도 등의 개통(2018년 예정)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사~원시선을 통해 부천에서 안산 원시동까지 연결되고, 김포도시철도 이용 시 한강신도시에서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닿을 수 있다.

충남에서는 특히 서산시의 올 1분기 평당 매매가가 568만원으로 조사돼 작년 1분기의 538만원보다 5.6% 높아졌다. 같은 기간 충남 평균 상승률이 0.5%라는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지는 수치다.

서산의 아파트값 상승 배경에는 서해선 복선전철뿐만 아니라 대산 석유단지 확장 및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등의 개발 호재가 있다. 이달 기준 서산시에 입주한 대기업은 10여 곳이며, 중소기업은 400여 곳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42개 기업이 옮겨 왔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해안 라인은 서울과의 접근성을 갖춘데다 최근 지역 별로 각종 개발호재가 뒤따르면서 유입인구와 평균 매매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산업단지, 교통망 등 인프라가 자리잡아 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서해안 축을 이루는 지역들에서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된다. 인천 송도 및 논현지구에는 연말까지 8개 단지 9143가구(공공·오피스텔 제외)가 선을 보인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내 1블록에서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됐다. 송도국제신도시를 비롯해 배곧신도시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생활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졌다.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전구간 개통시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인천발KTX가 예정돼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A1블록에 ‘송도 센토피아 더샵’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38층, 25개동, 3100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8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74~124㎡ 등 다양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바다와 인천대교 조망권(일부 가구 제외)을 갖췄다.

경기도 시흥과 평택에서는 총 18개 단지 1만7444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제일건설은 오는 6월 경기도 시흥시 계수동 은계지구 B4블록에서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42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지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75~84㎡ 등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시흥 은계지구는 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탄탄한데다 기존 시가지인 대야동·은행동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B4블록은 은계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 부지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평택시 동삭지구 3블록에서 ‘동삭 센토피아 더샵’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1~27층, 16개동, 총 1280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9~84㎡ 등 330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배정됐다. KTX 평택지제역을 통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충남 서산에서는 올 하반기 2개 단지 1848가구의 공급이 시행된다.

중흥건설은 오는 10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 예천2지구 A1블록에서 ‘서산 예천2지구 중흥S-클래스 1차’를 분양한다. 총 1297가구 대단지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서산 예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대지면적 30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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