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류 수출사업으로 거듭나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한국마사회가 호주, 말레이시아와 한국경주 수출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201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그동안 호주, 말레이시아, 홍콩, 마카오 등 세계 경마선진국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주 실황을 위성생중계 방식으로 수출해왔다.
3년간 지속적인 수출확대 노력을 펼친 결과 지난해에는 총 5개국에 1,060개 경주를 수출하며 457억원의 현지 마권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행산업이라 치부되던 경마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색 한류 수출사업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번에 마사회가 계약을 연장키로 한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3월 경주 수출을 시행한 국가들이다. 이를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호주에는 141개 경주를, 말레이시아에는 218개 경주를 수출했다. 1년간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지에서 한국경마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올해 3월 양국과 연장 계약서를 체결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장계약이 1년이 아닌 2년 단위로 진행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마사회는 이번 장기계약을 통해 수출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출국에서의 한국경마 인지도를 크게 높일 방침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올해 마사회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3개국과 연중 정기수출을 시행하는 한편 신규 수출국가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총 530억의 현지 마권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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